[반상회] 방송에 보도된 아파트 범죄, 그리고 빗나간 시선 2016-01-07 (목)


지난 119일과 20일 교포 사회에 유포된 카톡 내용이 있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영사관 배포 : 오늘 저녁 7 Globo 방송 뉴스에 최근 봉헤찌로, 아크리마싸웅 등지에서 발생했던 한인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 관련 뉴스가 나올 예정입니다저희 총영사님 인터뷰도 방영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한인거주지역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해도 경찰이 별다른 수사를 취하지 않아 공관차원에서 주정부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취지로 글로브방송취재에 응했습니다… ]

 

이날 저녁 글로보 방송에서 4 12초의 한인 밀집 지역 8군데에서 약 50건이 털렸다고 보도됐다.

문제는, 이날 방송에서 오리엔따우Oriental’ 라고 동양인을 지칭한 가운데 한인 청소년들이 전문으로 터는 것 마냥 보도가 되었다. 물론 한국 청년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방송에 보도된 사진 중 한국인이 아닌 타 민족의 아시아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건의 경위를 말하는중 한국인 꼬레아노 라고  집중 보도가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브라질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몇 명의 브라질인들을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며 느낌을 테스트 하였다. 놀랍게도 4명의 브라질인 모두가 한국 청소년들이 모든 범행을 뒤집어 쓰는 보도로 이해 되었다.

 

이 방송이 나간 얼마후 인근 지역에서 익명의 재보가 왔다당시 재보를 한 부모는 아들이 친구와 약속이 되어 있었으며 아파트에 방문을 하였는데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그 자리에서 친구의 확인이 있었지만 부모가 나타날때까지 풀어주지 않아 곤혹을 치뤘다다른날에는 길거리를 지나던 한인 청년 두명이 유명 아파트 단지 앞에서 한 거주자에게 붙들려 한국인이냐는 질문과 갖은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총영사관은 이번 조치를 한인거주지역의 범죄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보도에 앞장섰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교포들은 입을 모았다.

 

방송을 접한 교포들의 반응은 분분했다. 먼저 긍정적인 평가로는 방송 이후 관리차원에서 더욱 주의를 하게 될 것이다. 좀 더 빨리 보도가 되었으면 피해를 줄였을 것을 안타깝다. 얼굴을 익히고 더욱 조심할수 있어 다행이다. 같은 민족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에 절대 용서할수 없다. 엄청난 피해까지 입히고 풀려난 것에 더 화가난다는 피해자 교포의 반응이 있었다.

반면, ‘-브라질 전국에 한인교포의 위상은 떨어졌다, –공관의 자발적 대처가 고작 교포 청소년들을 잡아들이고 한인 사회 모든 청소년들을 불량 비행 청소년으로 둔갑 시켰다. –보도가 되기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다. –총영사 얼굴 나온다고 홍보하는 뉴앙스에 설마 했는데 동포 팔아 실적 올리려는 것인가, –이 내용을 본 우리 2세들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냐. 등등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파트 범죄에 가담한 청년들의 친구들을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페이스북을 통해 또는 여러가지 범위에 속한 청년들 두 세번만 거치면 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그러나 모두가 관계자들에 대해 얘기하기를 꺼려했다. 그들을 잘 알고 있다라는 것에 자신도 같은 부류라고 여겨질까 생각되는 거부 반응이었다.  

 

18살 김모양과 두명의 친구들은 브라질에 13년 이상 거주한 교포 청소년들이다. 그들의 얘기를 종합해 봤다.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그리고 그 순위를 정하게 했다. 놀랍게도 서로가 맞장구 치며 대답하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세명의 청소년들의 이야기지만 그들의 대답을 지나칠 수 없었다그들의 순위는 이렇다.

첫째, …  둘째, 핸드폰셋째, 여행넷째, (서로가 다른 취향)

이 가운데 가족은 없었다. 한인 사회도 없었다. 자신의 진로나 목표도 없었다. 이들이 재잘거리며 강조한 것은 오로지 돈 이였다의아한 가운데 다시 질문을 던졌다친구는 어떤가.. 이들의 대답은 이렇다돈만 있으면 친구는 생기게 마련이다라고.

 

세명의 친구들은 아파트 털이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돈이 필요했나 보죠.. 부모가 안주나 보죠나 같으면 은행을 털겠다야야 머리를 써야지. 요즘은 사기를 치는게 최고야.. 지들 인생인데 냅둬요… ‘

 

장난 삼아 대답하는 이들은 그져 관심밖의 일이었다우리 이민 사회 청소년들이 얼마만큼 교포 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을까.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1세대 어른들은 관심 가질만한 여유는 있을까. 모두가 다 알고 느끼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누군가 하겠지

 

분명한 것은 우리 한인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동양인 아파트 털이범은 한국인이다’… 우리 사회가 보도하고자 한 메시지가 이런 것인가. 교포들은 어떻게 생각 하는가.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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