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자국의 전통적인 무형 가치를 평가한다. 유형적 유물을 앞다퉈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치열한 작업도 엄청나다.  왜 그럴까.

 

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재의 가치 평가가 훗날 그 나라와 민족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 받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도 가치를 따져 볼수 있다. 비록 지금은 콧방귀를 낄수도 있는 얘기일지 모르나 이민의 역사는 흘러가기 마련이고 그것은 남기 마련이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우리가 평가 한다는 것은 엄청 중요한 일이다. 그러한 평가를 소개하고 타인들에게 가치를 알리면 훗날 값으로 따질수 없는 보물이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만의 문화재를 평가해보면 어떨까.  현재로서는 유형문화재라 할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판가름 하기가 힘들다.  먼저 무형 문화재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 문화 예술 분야와 특별한 장인을 두고 선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에도 오래전 고전 무용을 통해 인재를 양육하며 한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옮겨온 교포가 있다. 그 제자들은 각 브라질에서와 교민 사회에서 현재까지도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시절에 많은 아이들이 한국 고전 무용과 악기를 배우면서 한국의 얼과 정서를 익히고 정체성을 체험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전수자라면 우리 교포 사회에 무형 인물로 선정 해도 좋지 않겠는가.

 

또한 대형 공연을 이룬 기획자이자 제작자라 할수 있는 교포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들이나 한국의 초대형 기획사들과 협연을 이루고 다양한 이벤트를 주도해 브라질 주류 사회에 한국의 이벤트를 안착시킨 프로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적 관계 속에 이민 년수에 버금가는 기획 속에 한국의 대사 역할을 소화했다고 평가 할수 있다.

 

요즘 같이 경기도 안좋아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인들에게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교포가 있다.  이 또한 무형 문화재에 해당 하지 않을까. 이러한 정신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 도덕의 교육이 아닌가. 이들의 헌신은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고 보는 아이들에게 현장 교육이 되고 있다.

 

교포 사회를 위해 터를 닦아둔 초기 이민자들에게도 무형 문화재로 선정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남 몰래 선을 베푸는 교포들과 남 모를 헌신을 이룬 모든 교포들이 다 대상이다.

 

바램이 있다면 우리 사회에 인정 받는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기구에서 이런 무형 문화재로 선정되는 교포를 선정하고 그들에게 감사장이라도 전해 주며 축하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민의 날이나 문화의 날 때 외부 인사들을 초대해서 이들을 선보이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 숨은 무형 문화재의 인재들은 널렸다. 단지 그것을 못알아 볼뿐.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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