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이틀동안 한인들의 의견을 통해 안전을 위한 경찰 이동 초소를 봉헤찌로에 설치하는 결정을 내린바 있다. 그런데 타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먼저 죄송한 마음 전하고 싶다. 안전이 걸린 문제인데 어느 한 지역만 한다는 것은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명이 조금 필요 할 듯 하다. 무턱대고 화부터 내고 한마디씩 던지기 전에 함께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런 일로 관계자들은 참 많이 상처를 입는다.

 

첫째 3대의 경찰 이동 초소는 봉헤찌로 지역에 해당하는 초소이기에 타 지역으로 보내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것이 못 된다. 둘째 분명히 이 틀의 기간을 통해 자리를 배치할 의견을 내도록 했으나 관계자들 외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혹 그 자리에 타 지역의 한인이 타 지역에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면 13군경 대장도 그러한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시도를 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오히려 섭섭한 건 준비하는 이들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여기 저기 동시에 초소를 세울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되지를 않는다. 지금의 초소도 얼마만큼의 만남과 대화와 설득과 노력이 들여져서 얻어 낸 것인지 모를 것이다. 더군다나 3대씩이나. 이제 봉헤찌로를 시작했으니 다른 지역을 시도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어떻게 하는지를 알았으니 좀 더 빨리 진행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달부터 유건형 변호사와 이종원 경찰 영사가 브라스 꼰세기를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곳 봉헤찌로에 처음 참석할 때 홍변은 참 외로운 자리를 지켰었다. 그것을 알기에 브라스 시작에도 함께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참여도 부탁한다. 그리고 그곳도 한인들의 입지를 높이고 관계를 잘 만들어서 그곳 해당 경찰관할과 잘 협조하도록 하면 된다. 그럼 그것을 누가 해야 하나….

 

브라질 사회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국민들은 한계를 맞았고 그들이 생각하는 생존은 남의 것을 뺏는 것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정말이지 우리 한인들은 힘을 모아서 안전에 대처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이런 얘기도 들린다. ‘한인 사회의 안전은 치안대책위원회와 홍변이 하고 있으니 잘 해주기 바란다.’ 라고. 아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서 해야 할 일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예방을 위한 일일 뿐이다. 사고가 터지면 그 감당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된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함께 동참하는 것 뿐이다. 그래야 사고가 터졌을 때 함께 감당할 수 있다. 귀찮더라도 함께 모이자. 그러면 더 힘이 날 것이다. 지금 봉사하고자 하는 이들마저 의욕을 잃어버린다면 어쩌겠는가.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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