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화는 오랜 시간속에 숙성된 하나의 모습을 형성했다. 하나의 민주 열사가 어지럽고 어두운 시대를 대변하여 주먹을 쥐고 거리로 나와 최루탄과 맞서 싸우던 일을 기억할 것이다. 신문과 방송마다 거리로 몰려나와 대모를 하는 대학생들이 붙잡히거나 얻어맞는 모습을 보도하거나 빨갱이로 몰아 사라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런 대모는 해마다 변모해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났다. 정치인들은 이런 대모를 못마땅해 비밀수사를 펼치거나 기습 체포를 통해 뿌리를 근절시키려고도 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은 그것이 잘못 되었으며 항상 정부의 거짓임을 후에 드러남에 그져 고개만 흔들었다.

 

미군 장갑차에 의해 두 동강이 난 꽃다운 여중생의 추모는 작은 촛불로 이세상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된다. 그 촛불은 나라가 힘들고 정치의 막장 드라마가 펼쳐질때면 어김없이 밝혀지는 하나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의지는 국민의 진실을 요구하는 평화의 소리이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창구도 없고 그 누구하나 밝혀내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 마져 묵살당하는 국민은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부패한 정부의 정책에 맞서고 있다. 국민의 주권이 땅에 떨어지고 자유가 사라진 대한민국 그 가운데 국민들은 더 강하게 하나가 되어 모인다. 국민 스스로가 정의를 실현하자는 정신으로 대변하고 싸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얻어진 이름 국민연대다.

 

우리 사회도 이미 국민 연대의 마음을 가진 교포들이 많다. 우리 상황에 맞게 교포 연대라 칭함이 사실 더 어울리지 않을까. 어떤 이들은 이것을 두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좌파적 행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 사람의 의견이 그렇다면 그것도 하나의 의견이니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공산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우리 사회의 중심인 한인회를 두고 여당과 야당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래전부터 많이 나왔다. 그럴때면 또 다시 감정싸움으로 번진다. 교포 내에 야당을 두는 것은 교포를 이간시키며 분열하는 것이니 그럴수 없다와 여당이 잘하면 뭐하러 야당을 두느냐. 잘 하도록 감시하며 내조를 하자는 것이지 무조건 막는다는 것이 아니다. 등등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지금 현재 한인회의 상태를 보자면 그다지 박수를 쳐줄 내용이 없다. 교포내에 문제를 두고 상의를 하고자 만나자고 하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피하기 바쁘다는게 모두의 답변이다.  고문들과의 만남도 단체장들과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무슨 일이 되겠는가.

 

우리 사회도 작은 정부이며 교민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야당의 존재도 당연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정하자면 더 골치 아픈 과정을 겪어야 할텐데 지금은 우리 한인사회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감당이 되겠는가. 여당 하나라도 제대로 갖췄으면 하는게 모두의 의견일 것이다.

 

우리 사회도 교포 연대가 제 구실을 제대로 해준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이러다 한인회 없애자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결코 그런 의견이 아니니 잘 이해하기 바란다.

 

교포 연대를 건의 함은 교민을 위한 안전과 지역 발전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돕고 잘못된 교민 사회 정책과 문제들을 위해 건의 하며 외부적 협력과 방어를 통해 한인의 권위와 성장을 돕는 자발적이며 무형태의 모임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사회 원로들의 자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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