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는 것도 기술이지만 찾는 것도 더 뛰어난 기술인거 같다.  아파트 털이로 고민 고민 하다 사무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박씨는 이번 사무실 싹쓸이 사건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대체 어디다 돈을 보관해야 할지.

 

은행에는 적정선의 돈을 입금하고 있는 박씨, 그가 소유한 은행만 5개. 그 구좌에 문제 없을만큼 돈을 입금해 두고 나머지는 어디다 보관해야 할지 오래전부터 고민이었다고 한다.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은 자신의 서랍 안 외에는 달리 보관할 곳이 없는데 분명 도둑이 들면 제일 먼저 열어볼 것이 뻔하고, 집도 마찬가지로 딱히 숨겨둘 곳이 없다고 했다. 예전에 벽을 파고 상자에 돈을 넣어두고 깔끔하게 페인트 마무리까지 한뒤 거의 2년이 지난 다음 열어보니 곰팡이가 끼고 쓸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어 있었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것도 녹색 지페가 진짜 녹색이 되버린거지..

 

그런데 이런 걱정을 박씨뿐만 아니라 웬만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하고 있었다. 별게 다 걱정이네. 필자는 그런 걱정은 없는데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보다가 순간 앞으로 어찌 살아갈지의 걱정이 앞섰다. 참나..

 

고민하는 교민들을 위해 공모전이라도 열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대체 어디다가 돈을 숨겨야 잘 숨겼다고 소문이 날까. 누구 알려줄수 있는 착한 바보는 없는지 물어보고자 한다.

 

필자의 친구는 실지로 돈을 얇게 말아서 애들 책상 지탱 쇠속에 넣어뒀는데 일요일에 도둑이 들어서는 그 돈을 챙겨 갔다며 귀신같이 찾는데 더 이상 숨기려고 애쓰지 않는다고 한적이 있다.

 

대체 안전한 금고는 어디일까. 그렇다고 투자적 이자가 많은 교포 은행이 있는것도 아니구. 그리 크지도 않는 돈으로 건물을 살수도 없고 정말 깝깝하기만 하다.

 

숨길곳이 없는 것이 문제인지 도둑이 문제인지 지금은 그것 조차 헷갈리고 있다.  돈 관리에 고민하는 교포들이여 행복의 비명을 질러라~ / 탑뉴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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