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을 사기꾼이라 할수 있는가. 아니면 사업가라고 할수 있는가. 평양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내용은 참 기가 막히다. 김선달의 나쁜 부분은 빼고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기술적 판매에 대해서만 얘기해 보자. 김인홍 소설의 봉이 김선달은 조선 말기 평야에 살았다는 희대의 사기꾼으로 그의 지혜를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요즘은 이와 같이 대동강 물은 아니지만 쓰레기를 팔아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대박을 치고 있다.

 

오늘 얘기 하고자 하는 것은 재활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값어치 있게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적인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명 [업싸이클] 재활용품 사업이 인기다. 폐품을 통해 명품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창조적 아이디어로 떼돈을 버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상에 오로지 하나뿐인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그래서 더 값지고 소중하다. 어떤 물건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계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이미 대륙별로 많은 섬들을 가득 채웠고 몇몇 못된 국가에서 콘테이너로 태평양 바다에 버린 쓰레기는 아프리카 대륙 규모와 맞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버려지는 그 쓰레기들 중 사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83.6%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에 버려지는 3분의 1일은 음식물 쓰레기다. 참으로 어마어마 하다. 브라질도 쓰레기가 참 많이 나오는 나라로 꼽고 있다. 세계적으로 늦은 쓰레기 분류 대열에 참여한 브라질은 아직도 쓰레기 처리가 미흡하다.

 

요즘 나라별 업사이클 사업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 큰 호황을 누린다고 한다. 물론 대량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일반 주부들이나 소일 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솔깃한 사업안이 아닐수 없다. 버려진 물건들 가운데 아이디어로 새롭게 상품화 되기에 일단 재료값은 없다고 봐야 한다. 재활용 상품이다보니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매력이고 주부들의 생활 경험으로 만들어지다보니 더욱 실용적인 부분이 많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군다나 안입는 옷의 활용은 단연 최고다.

 

그렇다면 인식은 어떨까. 폐품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해서 무시당하거나 시선이 안갈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 요즘 주부들 손재주와 아이디어로 서로 구입하려고 난리란다. 한국은 업사이클 가게들도 늘고 있다. 제작자와 판매자가 함께 공존해 수요가 딸리고 있다. 싸이트 판매는 별도로 구분한다.

 

우리 사회에 저녁에 일감을 찾는 교포들이 많다고 들었다. 불경기로 남편들은 오피씨나를 알바 삼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공장의 밤샘일을 하는 사람도 그렇고 새벽 시장을 돕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만약 업싸이클을 통해 가정에서 또는 클럽을 만들어서도 취미와 수입을 함께 겸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수입금을 생활 필요에 따라 사용할수도 있고 노인회, 복지회, 자선 사업 등 단체에 기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려운 학생을 도울 수도 있고 여러모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주일에 하루만 참여해도 좋을 듯 하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더 꼼꼼하니 여성들이 주관한 클럽을 하나 만들어서 시작하다보면 많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버려지는 물건들을 줄일수 있어 좋고,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져서 좋고, 수입이 생겨서 좋고, 취미를 가질수 있어서 좋고, 보람을 느낄수 있어서 좋고, 친목을 이룰수 있어서 좋고, 자신의 손재주와 아이디어를 성장시켜서 좋고, 아이들에게 본이 되서도 좋고, 사회가 회복되서 좋지 않을까.

 

교포들 중에 놀고 있는 자리 (공간)가 있다면 무상 제공해 주면 좋겠다. 수입이 난다면 적정선에서 임대료도 지불할수 있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면 좋겠다. 너무 큰 무리인가…  암튼, 생각이 있는 교포들은 연락을 주고 받자. 해본 경험이 있는 교포들의 자문과 지도를 기다려 본다. 해보자. / 탑뉴스 – 투캡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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