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재미난 구경이 불구경과 싸움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가. 힘들게 모은 모든 재산이 한순간에 재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 있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모기한테 물려 빡빡 긁은 상처를 때는 것만도 무지 아픈데 싸움으로 몸이 충격을 받는 것을 보고 재미있다고 하는 것도 아이러니 한 일이다. 상대가 아닌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그것도 재미날까.

 

그 불이 번져서 내 집 내 가게가 타들어가더라도 구경하면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까. 이거야 말로 생각만 해도 재미가 난다. 이건 또 왜 이럴까.

 

이제 곧 봉헤찌로와 브라스에 재미난 불구경을 할 수 있게 생겼다. 브라스에는 볼리비아들과 아랍인들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봉헤찌로는 거대한 중국인들이 밀려와 새로운 형성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이 정확한 소식인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도 무지 궁금하다. 정말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혹, 이미 벌어지는 것을 교포들이 느끼고 있는지도.

 

우리는 지금 불구경을 하듯 재미를 보고 있다. 이미 2년전부터라고 할수 있겠다. 지금 정도면 활활은 아니더라도 한쪽부터 타들어간 지붕이 살짝 내려 앉은 상태라고 할수도 있겠다. 다들 이 상황에 대해 큰일 이라고 입은 모으지만 정작 물을 들고 끄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름부터 거창한 단체들의 구경은 그져 자신들과 상관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들 한다.  그렇다 아마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누군들 알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불이야~’ 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 작은 책임감이라고 할수 있지 않겠는가.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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