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동네에 브라질 이웃과 얼마나 가까이 지낼까. 10년, 20년, 30년, 40년, 50년을 살았어도 인사 한번 안하고 지낸 이웃이 많은 것 같다. 자주 지나치는 바르, 채소집, 고기집 등.. 그져 자주 가는 곳이니 눈인사 정도나 할까. 동네 브라질 이웃과 얼마나 가까이 지낼까.

 

봉헤찌로의 경우 코리아타운이라고 우리는 말한다. 과연 브라질 이웃들도 그리 생각해 줄까. 봉헤찌로가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르는 우리 사회는 왠지 우리 한인들만 사는 것 같은 착각을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정작 토박이인 브라질 이웃을 무시한채 우리꺼라고 착각하며 지내지는 않았는지… 우리 사회 혼자만 계획한 타운 조성에 그져 웃음만 난다. 그리고 미안하다. 원래 주인을 뒤로 한채 우리끼리 김치국 마신 것 같아 챙피하기도 하고 말이다.

 

이 지역의 본 주인과 함께 이 사회를 꾸려 나가보자. 치안 문제도 큰 힘이 될 것이고 환경 개선에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엔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사하는 것이다. 반갑게, 친하게, 이웃이 되는 것이다. 웃어보이고 안부도 물어보고, 우리가 잘하는 정’을 나눠주는 것이다. 우리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자, 껌 작은 거지만 나눠주면서 인사해 보자. 친 한국인이 되면 봉헤찌로 코리아타운은 인정 받지 않겠는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중국인이든 타 민족이 때거지로 몰려와 우리 수를 넘는다면 과연 코리아 타운이라고 할수 있을까. 누가 인정해 줄까.  암튼, 그걸 떠나서 우리가 사는 현지인 이웃과 가까이 지내자. 좋은 이웃을 만들자. 친구자 되자. 우린 이민자들이다.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를 보호해주고 변호해 줄수 있는 것은 현지 이웃뿐일 것이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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