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접하다 보면 가장 따뜻하게, 그리고 뜻 깊은 일들을 꾸미는 사회를 볼수 있다. 그들은 기부라는 한마디에 동참하고 기뻐하고 보람을 느낀다. 기부라는 것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동감을 느끼고 나누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나도 없지만 없어본 경험을 가진 나 자신이 그 마음을 헤아려 나의 작은 부분을 나눈다고 생각한다.

 

기부라는 것이 많아진다고 바로 부유해 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생기고 의지가 생기게 되며 헌신할 마음을 가지게 만든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은 기꺼이 기부를 하고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들은 보람을 느낀다.

 

필자는 보람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필자가 하는 일에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 일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기도 하다.

 

유럽에 책은 보면 콩을 나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 속담에도 콩 반쪽도 나눠 먹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유럽은 콩 반쪽을 나눠 먹지는 않지만 콩을 기부로 나놓거나 콩을 팔아 전달하기도 한다. 우리가 이해하기 빠르게 얘기 하자면 쌀을 나눠 주거나 쌀을 팔아 그 돈을 준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결국 주식을 준다는 것일 것이다.

 

돈을 기부하라면 힘든 얘기다. 기부에 대한 인식이 없는 가운데 처음부터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물이다. 아프리카에 관련된 책을 보고 생각을 해 봤다. 아프리카에 많은 기부 단체들이 물을 기부한다고 한다. 이유야 다 알 것이다. 아프리카에 제일 필요한 것은 물일 것이다. 뜨거운 햇살아래 물이 없어 더럽고 오염된 강까지 몇킬로를 걸어가 물을 가져다가 먹는 사람들에게 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브라질에도 식수 문제가 위험 수위에 있다. 북쪽에도 아프리카와 같이 오염된 물을 먹고 병드는 아이들이 많다. 상파울로도 한동안 비가 안와서 물난리를 쳤던 것을 모두가 기억 할 것이다.

 

브라질 현지인들의 물 부족 사정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를 두고 정부도 손을 쓰지 않고 있다. 예산이 없단다. 국민들이 물이 없어 힘들어 하는데 방안도 없단다. 기껏 일주일 혹은 이주일에 한번 물탱크차가 와서 식수를 나눠주는 것이 고작이다. 그런 황무지에서 안타까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상관 없는 외지인이 그들을 위한 물 공급을 위해 운동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그곳에 물 정수 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일이 일어났다. 더 이해 못할 일은 그는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그곳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물 공급을 위한 투쟁을 몇 년간 이뤄와 끝내 성공 신화를 이뤄낸다. 그는 다름 아닌 우리 한인 사회 차세대이다.

 

몇 번의 그 소식을 접하면서 그가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그 결과를 지켜봐 왔다. 참 대단한 결과다.

 

이제 우리도 그와 같이 목적을 가지고 생수 한통을 기증함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있다는 확신이 드는데 이것을 우리 사회와 함께 시도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적어도 생수 한통은 그다지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6개월에 한번씩 생수 한통씩을 기부해서 비축해 두자. 우리 사회도 투자를 해야 하지 않겠나. / 탑뉴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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