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 생활에 순간적인 일들이 닥칠 때 늘 하는 생각이 있다. 미래를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1분의 미래도 볼수 없다는 것을 또한 잘 알고 있다. 자동차의 헤트라이트 가시거리가 일반적으로 400m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운전시 기껏 바라보는 시각은 50m 정도라고 한다. 시내에서는 20-30m 의 시야를 확보하면 신호등을 바라보는 각도 이외는 의외로 멀리 보는 일이 적다. 밤의 경우다.

 

사람은 앞 일을 추측할수 없다고 한다. 간혹 신이 내린 사람들이나 사리판단이 빠른 사람 혹은 시대와 사회와 인간 관계에 민감한 사람은 추측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영화에서처럼 번개 한번 찐하게 맞고 이상이 생겨 미래를 보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참 좋겠지만 미래를 보기보다 미래에 가있는 상황이 될까 싶어 거절하고 싶다.

 

안 좋은 일을 피하고 싶고 사고를 면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 한 순간의 그르침으로 되돌리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과연 이러한 사건 사고를 피할 수는 없는 것일까.

 

몇몇 서적을 찾아보았다. 엉뚱하게 요리하는 책에서 재미난 생각을 얻게 되었다. 요리를 못하는 주부가 식구들의 불만에 요리를 배우려고 맘을 먹는다. 그리고 수강을 하면서 많은 시행 착오를 겪는다. 음식의 간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1인분의 북어국을 끊이는데 소금이 모자란듯 하여 조금 더 넣으면 금새 짠 맛으로 변하고 물을 조금 더 넣어 맛을 맞추려니 또 싱거워지고 이를 반복하니 북어국은 5인분의 양으로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자기의 입맛을 맞추고 적당하다고 생각하니 수강생들이 맛을 보는 기준이 제각기 짜다, 싱겁다, 도대체가 기준이라는게 없더라는거다.  내 인생에 적당한 맛의 기준을 어디다 맞춰야 할까. 과연 미래를 들여다 보는 능력이 있다면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 상황을 막을 수 있을까.

 

그르친 순간의 행동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자꾸만 되돌리자니 문제가 더 커버린 영화를 본적이 있다. 앞을 내다 본다면 좋겠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처하고 싶다. 미래를 꿈꾸는 자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라는 명언이 있다. 자신이 노력하면 준비하며 살아온 그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과 기준 그리고 무엇을 바라는지를 알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과거에 얼마나 참으며 얼마나 평온하며 관계하며 살았는지가 지금의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것으로 우리의 미래는 결정 되어 간다. 물론 열심을 다해 운동도 하고 몸 관리도 했는데 불치의 병에 걸렸다면 이 논리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30대의 젊은이가 한순간의 실수로 극단적인 결정을 하려고 했고 그것을 저지하거나 좋은 멘토를 해준 사람도 없었다. 자기가 이렇게 될줄 미리 알았다는듯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라고만 반복한다. 미래에서는 과거를 보면 알수 있다는 것이 재미난 오늘 내용의 핵심이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아주 적게라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친구의 베팅은 결국 자신의 욕심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배웠다.

 

미래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어제 했던 자신을 돌아보면 알수 있다고 했다. 난 어제 무엇을 했던가.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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