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어느 먼 섬에 왕이 방문을 하게 됐다. 너무 먼 섬에 왕이 찾아온다니 다들 반기며 환영의 준비를 했다.  왕이 오는 자리에 섬마을 사람들을 다 초대할수 없어서 섬 마을에 사또는 이방들과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시간도 없고 마을 사람들을 선별하는 일이 어렵기도 하고 해서 각 마을의 단체에게 자리를 할당해 주고 알아서 오게 했다. 이방은 좌석표를 각 단체에게 전달하고 올사람은 오라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서 왕이 올 시기가 다 되자 단체의 일을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사또가 좌석표를 보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자신에게는 좌석표가 아직도 배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여긴 단체에 속한 사람들은 여기 저기 물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단체장이 좌석표를 받아 함께 마을을 운영한 원로들과 일꾼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한 사람에게만 전달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초대받지 못한 마을 사람들은 넓은 마음으로 왕의 방문을 환영해 주었고 자신의 욕심만 채운 단체장도 용서해 주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단체장은 자진적으로 물러났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마을을 잘 이끌어 잘 사는 마을이 되었다는 옛날 이야기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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