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귀가 따갑게 들은 표어가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불불불 불조심’ … 학교에서 미술 대회때 매년 하는 불조심 내용이 아닌가.

 

그 당시 불이 참 많이 났던가 보다. 매년 불조심에 대한 포스터 경연 대회를 열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인지 머리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불에 대한 조심성이 생겨난 것도 같다. 이런 표어를 통해 많은 경각심을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우리 한인사회에도 이런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한인회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얼마전 가요무대도 훌륭하게 치뤄내지 않았나. 그 날 이후 많은 한인들의 시각이 바뀐 것을 알고 있다.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인회의 재정은 어렵다. 회비만 잘 걷혀도 기본 운영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자꾸 회비 내라고 재촉하는 듯 보여 미안함도 없지 않다.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의지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한인회에 재산이 좀, 쫌 있다. 3월 달에 재산위원회도 결성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그것에 대해 아는 한인들이 없다. 물론 잘 진행 하고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면 어떨까.

 

그 재산으로 인해 오히려 지불해야 하는 경비가 늘어나니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것 또한 나몰라라 할 일이 아니잖은가. 모든 한인들이, 특히 이민 초기 선배들이 마련한 재산인데 후대에 와서 기본 세금도 못내 문제가 되면 안되지 않겠나. 불불불을 조심하듯 더 이상의 방관도 방치도 없어야 하겠다. 우리 후대에 잘 전달해줘야 하는 재산 아닌가. 특히나 한인 유지들이 좀 더 신경을 써 주면 감사 하겠다. 싫은 소리라도 누군가는 얘기 해야 하지 않을까.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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