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인회의 대책 공청회의 배경에는 몇몇 사람들의 도저히 못참겠어서 몇차례의 권유로 이뤄진 것이라 한다. 잘 한 부분이다. 누군가는 나서겠지 나서겠지, 지금껏 기다려봐도 나서는 이가 없더라는 거다. 일년이 넘어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교포사회에 나서지 않은 좋은 분들이 많다고 한다. 훌륭한 분들이 나서야 하는데 그런분들이 지켜보고만 있다고 한다.  좋은 일에 나섰다간 욕먹는다고. 그래서 못나선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나서면 욕을 먹는다. 사람들은 모두가 생각이 다르다. 나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추진을 하면 그것이 잘못 됐다고 말을 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 꼭 씹는다. 왜 그런 사람이 하느냐고. 아무것도 안하며 이렇다 저렇다 말만 하는 그런 사람들은 저럴 바에는, 저런 식으로 할 바에는 안하는게 상책이라며 그래서 자기는 안하겠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데, 할만한 인재들이 숨어 있다는데, 묻고 싶다. 그 사람들은 무엇이 훌륭한가. 그 훌륭한 사람들은 대체 어디 있는가. 욕먹기 싫어서 안나온다는 말은 겁쟁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애초에 그런 사람은 없었고 얘기를 꺼낸 사람들의 개인적 생각인가. 그져 자신의 머리 속에 추천했던 인물이라면 이제 그런 말은 그만 하자. 우리 사회가 이지경이 됐는데도 아무런 심각성도 느낌도 못받는 훌륭한 사람이라면 지도자로 나와도 문제일 것 같다.

 

이번에 치안 대책 마련에 나선 사람들은 욕먹는것보다 언제 누가 또 당할지 걱정이 되서, 다음 차례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될수 있다라는 상황에, 자신이라도 나서서 도움이 된다면 돕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했다. 범교포적으로 할수 없다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라도 시작을 하겠다고 한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이 사회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나서기 전에도 몇몇 교민들은 만류했다고 한다. 나서면 욕먹는다고. 욕은 당신들이 하는거고. 욕하기전에 잘못된 사항은 당신들이 나서서 바른 의견을 제시하면 욕 먹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

 

어차피 이 치안 대책 모임에 100% 완벽하게 준비한다해도 참여 인원은 교민 전체의 10%라면 많을 것이다. 그 모인 사람들이 결국 이 모임에 교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다. 잘 살고, 걱정 없으니 니들끼리 하라고 하는 이기적인 교포들은 그져 강 건너 불구경인데 마음만은 늘 생각한다고 한다. 참 웃기는 소인배들이 아닌가. 이 땅이 뒤집어 지는 날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분명 있는 자들 일 텐데 말이다.

 

치안 부분에 나섰으니 이제 경제 부분에 나서고, 한인회 차기 회장으로 나서고 하나씩 나서면 되겠다. 이번 치안 모임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할 얘기가 있으면 회의 때 나와서 하면 된다. 이번 15일(토) 오전 9시에 한국학교에서 행사전에 모임을 가진다고 하니 모이자. 좋은 의견을 나누자.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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