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우리 세대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께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입루 덮고 불을 끈 잠자리에서 갑자기 놀래키는 이야기부터 해서 두련회나 먼 친척집에 놀러 갈때면 밤마다 누서운 이야기로 많은 추억을 남긴다.

 

요즘은 어떨까. 호랑이가 담배를 끊었는지 너무 피워 암에 걸렸는지 이제는 옛날 얘기에 대한 기억이나 전달이 어떤지가 궁금하다.

 

단골로 등장하는 긴머리에 소복 입은 여인은 어찌 지낼까. 화장실 괴담으로 나온 빨간 휴지 파란 휴지 노란 휴지는 혹 비데로 바뀐건 아닌지. 아~ 이나이가 됐어도 듣고 싶다.

 

어르신들의 옛날 이야기 들려주기 행사 같은 걸 열면 어떨까. 아이들을 모두 모아두고 많은 이야기를 듣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모여서 무서움에 떨고 웃고 하면 좋지 않을까.

 

준비할게 뭐 있겠나. 옥수수나 고구마면 그만이지. 이민 사회에 제한된 것으로 자꾸만 잊혀져 간다는 것이 그져안타깝기만 하다.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어흥~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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