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명한 문학중에 북동쪽에 못사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책이 있다. 그 어머니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 어느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한다. 별로 먹을 것 없는 그 지방에 죽도록 일하다가 남편은 병들어 죽고 혼자서 아들 한명을 낳아 키우는데 그 아들 만큼은 자기들이 경험한 가난한 삶을 살지 않게 하겠다고 공부를 시킨다.  배고픔을 참고 혹 오렌지를 사면 아들에게 성한걸 주고 자기는 상한 오렌지를 먹었고 바나나가 생기면 자기는 상한걸 먹고 아들은 좋은걸 주었다. 혹 아들이 왜 상한걸 먹느냐고 좋은걸 먹으라고 하면 엄마는 상한게 좋다고 배고픔을 달랬다.

 

아들은 성장하여 도시에 대학을 다녀 판사가 되었다. 어머니날이 다가와 옛날에 어머니가 자기에게 해준 은혜를 생각해서 자기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보냈다. 고향에서 선물을 받은 어머니는 너무 기뻐서 온 동네 사람을 다 불러 잔치를 벌였다. 내 장한 아들이 나에게 선물을 보냈다고. 그리고 선물 상자 큰 걸 열었더니 거기에는 썩은 오렌지 한상자와 썩은 바나나 한 상자가 들어 있었다는 스토리다.

 

우리 이민초기에는 거의 모든 교민들이 바느질과 벤데 그리고 제품을 시작 했었는데 우리 어머니들의 공이 컸다. 왜냐하면 여자옷 제품이라 거의 다 여자들이 하는 일들이었다.

 

바느질도 제품도 밤을 새며 건강도 돌보지 않고 일들을 했다. 그리고 우리 생활의 터전들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고생하며 살만하니까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않다가 죽는 사람, 암으로 죽는 사람, 심장마비로 죽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그 자녀들은 자기 어머니들이 그렇게 고생한 것을 모르고 병이들어 오래 누워 있으면 귀찮게 여겨 아무도 모시려 하지 않는 사람, 또 버리고 다른 나라로 이민 가는 사람, 아싸리 돌보지도 않고 버려두는 사람 등등 심지어는 돈 안 준다고 때리고 학대하는 사람들까지도 생겨났다.

 

삼세라면 몰라도 1.5세대나 2세대는 그러면 안된고 생각한다. 이 이민 생활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우리 어머니들이 얼마나 많은 피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우리는 잊으면 안된다.

 

먹을 것 먹지 않고 입을 것 입지 않고 쓸 것 쓰지않고 자녀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밤새며 기도한 어머니들도 많다. 이제 우리가 잘 사는게 우리의 노력의 대가만은 아니다. 살지 죽을지 모르게 악착 같이 노력한 우리들 부모들의 피땀이 없이 현재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늘도 우리 마음속에 울리는 종은 누구를 위하여 울리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 서주일 박사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