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선배와 후배라는 개념을 몹시 중요시 여긴다. 같은 학교의 선후배, 어떤 단체의 선후배 또는 직장 선후배 등이다.

이 선후배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사회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사회 생활에 진출한 선배들이 후배를 끌어주고 많은 네트웍을 형성하므로 여러모로 서로 이익이 된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문화는 형, 동생, 선배, 후배, 사부와 제자 등을 많이 따지는 나라다. 그 반면에 브라질이나 외국에서는 물론 선후배가 있지만 서로 인격을 존중하지 무조건 먼저 졸업했다고 혹은 먼저 회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존중하지는 않는다.그렇다고 능력이 모자란다고해서 무시하지도 않는다. 그냥 그 한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일을 하고 행동을 한다. 어떻게 보면 서양특유의 놀리적인 방식이다.

 

그래서 여기서 자란 1.5세대나 2세대는 거의 여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을 한다. 또한 2세대는 아예 우리나라 선후배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우리나라 1세대들이다. 이곳에 성장해 이민을 와서 문화는 완전 한국문화에 젖어 있는데 여기서는 그 문화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1세끼리도 이곳에 오면 선후배 관계가 거의 존중이 않된다는데 문제가 생긴다. 한해 두해의 차이는 미비해서 친구처럼 지낸다고 치더라도 새까만 후배들이 하늘 같은 선배들 보기를 돌같이 본다는 말이다. 특히 여기서 살다보면 사람들이 유리한 것은 한국식 문화로 가고 불리한 것은 브라질식 문화로 돌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떻게 보면 적응을 잘한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이렇게 세대와 문화가 뒤섞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선배들 한테는 야단 맞고 후배들한테는 무시를 당하는 중간층을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를 한국문화에도 브라질문화에도 어긋나지 않게 대할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법이다. 그것은 후배가 인사를 하면 선배가 같이 인사를 하면서 요즘 잘 지내는지 어렵지는 않는지 이 한마디 인사가 인사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한다. 또 후배는 선배에게 몸은 건강하신지, 커피라도 한잔 같이 하실는지 하는 인사들은 거부감을 가지지 않게 한다.

 

저 싸가지 없는 후배놈이라고 권위의식을 가지고 어험’ 하기 전에 한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먼저 인사를 해 나쁠 것 없지 않은가. 또 후배도 저 꼴통 같은 선배라고 하기전에 이 세상을 더 많이 살은 선배를 친구에게 대하는 정도의 인격으로 만으로 인사를 하며 대한다면 많은 문제가 해소될 것 같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예의를 가지고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다 같은 것 같다.

백년도 살지 못하고 바둥거리다 가는 우리 인생, 서로에게 기분 상하지 않는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며 살아가 보자.  / 주일 생각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