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디스는 성경에 베드로가 로마에서 황제의 기독교 핍박을 견디지 못해 도망 가는 길에서 예수 그리스를 만나 “ 코바디스 즉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묻는다. 그때 예수가 “ 너가 피하여 도망가는 로마로 간다” 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현재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아무것도, 누구도 100%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다.

 

부정부패를 없애고 새로이 발전하는 나라를 보여주겠다던 브라질 대통령은 자기 관리들과 당의 부정부패에 발목을 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증거가 다 들어났는데도 잘하고 있다고만 말한다.

 

우리 교민을 대표하는 한인회도 마찬가지다. 부정을 저지른 전 회장을 교민들이 투표해 탄핵을 했더니 소통하는 한인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공약을 한 현 한인회는 어디를 갔는지 사라지고 의문을 가지게 만든 여러가지 일들이나 회계 보고도 그냥 침묵으로 대신하고 있다.

 

현 한인회장은 교민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었고 한인 회보도 사라지고 없다.  이름만 있고 정체가 사라진 한인회는 교민들에게 왕따 당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회장과 회장단은 아무런 대화도 대꾸도 없다.

 

교회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교회들은 목사에게 월급도 제대로 못주고 유지하기도 힘든가 하면 큰 교회들은 권력있는 목사들과 장로들이 신의 뜻은 뒷전이고 자기들 생각대로 한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또 잘못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치려하지 않는다. 돈이 많이 모이다보니 곧 그것이 권력으로 치우친다. 마치 자기 돈 인양 마음대로 쓴다.  어떤 목사는 자기가 지원하는 선교지에 한번도 가보지도 않고 갈 생각도 않는다. 그냥 동양하는 식으로 선교사한테 선교비랍시고 준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엄청난 선교를 한다고 자랑한다.

 

이런 불확실하고 믿을 수 없는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스트레스 속에 산다. 특히 우리교민들은 보기 싫고 만나기 싫은 사람들을 피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매일 같은 동네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냥 무시 할수도 없다. 기분 나쁘다고 감정을 사기 때문이다. 잘못한거 잘못했다고 바른 말하면 미움을 받아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남에게 손해를 당해도 욕을 먹어도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는 바보가 되어야 안심하고 살수 있는 세상이라면 살고 싶지 않다.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다 아는 교민 사회라서? 종교라서?  아무리 선과 악이 불투명한 시대라지만 틀틀린 것은 틀린것이고 옳은 것은 옳은것이다.  틀린것을 옳다고 말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브라질 명언에 ‘국민의 목소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묻는다. “Quovads” 라고.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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