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부터 생산되온TOYOTA 의 COROLLA 는 이제 4천만대 이상이 판매된 세계 판매 1위를 달리는 자동차이다. 가격, 품질, 디자인, 유지비 등 여러면에 “적당한” COROLLA는 우리 사이 에서도 매우 친숙하며 인기가 좋은 자동차중 하나라 하겠다. 브라질에서는 GLi, XEi, DYANAMIC, ALTIS 등 모두7등급으로 다양하게 생산되며 그 가격 또한 약 7만 헤알 부터 11만 헤알 까지 여러층을 겨냥 하며 판매되고 있다. 각 등급의 차이는 가죽 시트와 같이 더 고급스러운 자재 사용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최 첨단 장비 설치에 있다. 그러기에 가격이 다른것은 물론, COROLLA 라고 다 같은 COROLLA 가 아니라 할수있겠다.
지난 2014년 칠레의 CONCHA Y TORO사는 약1억2800만 리터를 판매해, 세계 판매 실적 3위에 올랐다. 판매 실적으로 볼때 그 유명한 CASILLERO DEL DIABLO 와인이, 이 회사의 가장 대표적인 와인이라 할수 있겠다. 전설에 의하면 19세기말 이 회사를 설립한 DON MELCHOR은 늘어나는 와인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와인 창고에 귀신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도난을 방지했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브라질에서는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DEVIL`COLLECTION그리고 RESERVA PRIVADA 이렇게 3 등급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 과연 와인에 있어 “등급” 이란 무엇 일까 ? 자동차는 그 등급의 차이가 눈에 보이는 자재와 장비에 있다면 과연 와인의 경우에도 눈에 보이는 라벨이 붙은 병을 봐서 그 등급의 차이를 아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등급과 가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에 많은 와인의 원가의 요소중 포도와 숙성 시간, 이 두가지 요소로 위의 질문에 답해 보도록 하겠다.
와인의 가장 기본 자제는 포도이기에 포도는 원가의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며, 땅에서 생산 되기에 그 생산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우리가 포도주의 라벨을 보았을 때 생산지의 표시를 더욱 더 세밀하게 기입하고 있다면 이 포도주의 원가는 더 높다고 볼수 있겠다. 쉽게 비교하자면서울 보다는 강남이, 강남 보다는 압구정동이 라고 표시했을때 압구정동 의 원가가 높다고 볼수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원가의 요인중 옥크통의 숙성 시간을 들수 있다. 오랜 시간을 보관 한다는것은 JUST IN TIME 을 주장 하는 현대 경제에서는 엄청난 원가의 인상을 의미한다. 옥크통 가격도 가격이지만 ( 270 리터 불란서 오크통의 가격은 약800 유로 ) 12개월,18개월,24 개월등 저장하며 숙성 하는 과정은 높은 원가를 초래한다. 결론적으로 좋은 포도로 오랜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와인의 원가가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와인은 이 두 가지의 정보를 라벨에 적어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으니, 생산 지역의 대한 조그마한 지식과 옥크통 사용의 정보 를 알면 그 와인의 등급을 이해할수 있다.
이 기사를 위해 몇몇 지인 들과 함께 위의 3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팅 해 보았다. 재미 있는 사실은 모두 제각기 다른 이유로 좋다고 생각 하는와인을 선정했다. 다시 말해 등급과 각자의 취향은 연관이 없다는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2014 ( VALE CENTRAL, 오크통 사용안함, 55헤알 ) 는 신선한 과일 향과 맛에 메릿트가 있다. 쉽게 마실수 있으며 가격에 부담이 없다.
CASILLERO DEL DIABLO DEVIL`S COLLECTION 2014 ( RAPEL VALE , 8개월 오크통 사용, 65 헤알) 은 셋중 신맛, 바디감, 타닌이 가장 잘 발란스된 와인이었다. 이날 테스팅에서 1위 였다.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PRIVADA 2014 ( MAIPO VALE ,14개월 오크통 사용, 110 헤알) 은 강한 보디감과 찐한 맛이 이 와인의 매력이다. 좀 더 강한 맛을 선호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 hskim.vin@gmail.com )
* 블라인드 테스팅 – 와인의 이름을 알리지 않고 품질을 알아 내기 위한 시음 방법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