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탓해야 할까.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해 의식주 해결이 무너진지 오래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비관 적일까.

일부 한인 사회는 무너졌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고 있다. ‘설마 말도 안돼’라고 얘기하는 부자님들만 모르는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10월 셋째주의 이야기다. 한인 4 가정이 싸우고 헐뜯고 무참히 깨진 관계로 법정 앞에 가게 생겼다. 서로가 고발한다고 하며 서로가 자신의 억울한 이야기를 알려달라고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변호사 구할 돈이 없어 도움을 청한다며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

 

사건은 8개월을 훌쩍 넘는다. 평소 가까운 한 가정이 점점 힘들어진 가운데 두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두 친구 중 한 친구는 시간이 지나 돈이 궁하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렸고 그렇게 모두가 상황이 어려워져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여기저기 돈을 빌리게 되었다. 그런데 독촉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건너 뛰고 돈을 빌려간 친구를 연결하고 자신은 빠지는 식으로 얽히고 설켜 결국 모두가 감정 싸움이 나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크고 작게 연결이 되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할 정도로 문제가 되었다. 이 일이 생긴 후 더 이상 돈을 빌려줄 형편도 못되지만 두번 다시 누굴 믿고 빌려주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까지 미치게 되었다. 중간에 이 일에 엮이게 된 사람은 이 일로 인해 사람 만나기도 무섭고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생활이 힘드니 당연히 돈을 빌리게 된다. 그러나 갚기는 커녕 더 힘들어지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또 빌리고 또 빌려 나중에는 빌릴 사람이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처하게 되는 우리 한인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궁핍한 사람을 돕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소개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모두가 힘든 상황을 직시하여 좀 더 절약하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힘들다면서 내색 안하고 골프치는 사람들을 보자니 암만 지 사정이지만 좀 아닌 것 같다. 그 사람이 빚이 있는 사람이니 하는 말이다. 필자의 오지랍일까… 맞네 오지랍이네. ㅎㅎㅎㅎㅎ / 탑뉴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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