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진 한인회장 ‘사임’ 카톡 글에 의견 분분


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2018.10.30

 

현 한인회 김요진 회장이 카톡 메시지를 통해 사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한인들 사이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화) 오후부터 돌기 시작한 이번 사임건은 이미 10월 25일 고문단들과의 자리에서 전달 되었다.  이번 김요진 회장의 사임은 이사회와 임원단의 동의를 얻은 것이라고 전했으나 현재 공식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전부터 주요 인사들의 회동을 통해 이번 사안을 주시하고 있었으나 고문단 내에서는 발표가 되기까지 신중하게 기다리는 입장을 보였다.

이 내용이 카톡으로 전달 된 가운데 한인들 일부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이해한다는 반응 그리고 무책임하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다음은 카톡으로 전달된 김요진 회장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다.

 

존경하는 교민여러분.

무엇보다 먼저 제 35 대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말로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다하여 깊이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저는 10 월 31 일부로 제 35 대 한인회장직을 사임합니다.
브라질의 깊고 긴 경제 침체속에서 어렵게 견뎌내고 계신 교민들께, 그리고 이런 와중에서도 오로지 한인사회와 한인회의 발전과 안정과 화합을 위해 항상 저 김요진을 믿고 물심양면으로 끊임없이 지원하고 응원해 주신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교민여러분께,그리고 부회장단을 비롯한 이사장과 이사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정말로 죄송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한인회가 그 본질적인 성격상  비영리 민간단체이지만 제 34 대에 이어 제 35 대 회 장을 연임하면서 한인회 회장으로서의 어떤 형식적인 명예보다는 저 자신 스스로 발로뛰면서 한인사회 전체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온게 사실입니다. 브라질 경제침체의 골이 더욱 더 깊어지기 시작한 2016 년부터 한인회장직을 시작했지만, 이러한 위기속에서도 항상 제 자신의 사업보다는 오히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인회 운영과 사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입니다.

2016 년 히오올림픽기념 KBS 가요무대 브라질공연 유치, 불의의 사고를 당한 오광식씨의 한국이송 추진 및 지원, Unisant'Anna 대학과의 장학금협정 체결(현재에도 50%감면 유효), 한인상징물설치사업 추진 및 완료, 한국의날 문화축제의 확대개편을 통한 한류문화의 대브라질 홍보 및 판매 확대, 한인타운 치안안정화를 위한 브라질 경찰과 의 실질적인 협력강화와 경찰기동대 이전설치 추진사업 착수, 올해의 교민상 제정 및 시행 등을 통해 우리 한국인들의 자긍심과 화합과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브라질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본국 정부관계자들과의 유대강화와 적극적인 접촉 등을 통하여 우리 한인사회의 시급한 문제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설명 등을 통해 그들로부터 최대한의 지원을 획득해 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봉헤찌로 한인타운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치안문제가 개선되어 가고 있는 것을 체감할 정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의날 문화축제 때에는 복잡한 인허가 과정은 물론 시정부와 시의회로부터 수십만헤알의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국 정부로부터도 약 12 만불의 지원금을 통해 한인상징물조성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와 재외동포재단 고위임원이 한국의날 문화축제에 직접 방문 참여함으로써 우리 한인사회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장직을 사임하게 된 것을 더욱 더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브라질 정관계는 물론 본국 정부와의 우호적인 정치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앞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다음과 같은 커다란 네가지 사업을 스스로 완료하지 못하고 사임할 수 밖에 없어서 정말로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봉헤찌로 한인타운의 보다 확고한 치안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경찰기동대 이전·설치사업, 한·브수교 제 60 주년이 되는 내년의 한국의날 문화축제, 그리고 특별히 한인타운 경제활성화의 실질적인 교두보로 활용하고자 했던 한인타운내 한류 주말장터 상설화 설치사업(동 사업계획서 본국정부 접수완료), 명실상부한 한인타운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Rua Prates 의 Rua dos Coreanos 로의 거리명칭 변경사업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 사업 모두 브라질 정관계는 물론 본국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약속을 확보한 상태에서 그 완성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저도 실패한 큰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한인회관을 봉헤찌로 한인타운내로 이전하여 보다 많은 우리 교민들이 일년내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인상징조형물과 함께 명실상부한 한인사회의 다목적 한인센터로 활용하고자 했던 한인회관 이전사업입니다. 이 한인센터에서는 다목적 체육관을 핵심시설로 하여 상시적 한인 문화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으며, 노인회, 부인회, 각종 한인단체들을 통합 유치하고자 했으며, 특히 본국 정부와의 협의과정을 통해 한글학교를 설치 운영하고자했던 새로운 통합과 화합을 위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정말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임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제 자신이 직접 추진하여 성공시킬 수 있는 사업만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여 남아 있는 것 보다는 제 자신이 실패한 사업이 우리 한인사회와 한인회의 발전과 화합에 더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사임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제 자신이 실패한 한인회관 이전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인사회의 화합과 전체적인 지지속에 다시금 좋은 방법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이 한인회장으로 선출되기를 간절히 원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한인회관 이전사업은 매우 중요하고도 긴급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추진했기 때문에 당장은 실패한 것일 뿐이지, 한인사회 전체는 한인회관 이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한인사회의 화합과 지지속에 새로운 제 36 대 회장이 선출될 수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리고 그 동안 저를 믿고 도와 주신 많은 교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동시에 송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것으로 제 35 대 한인회장 김요진의 사임의 인사말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35 대 브라질 한인회 회장 김요진

 

이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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