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서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본다.


– 한국영화 백주년 기념「브라질 한국영화제」5.30일 시네마떼까 개막 –

– 한국고전영화 `하녀`에서 이창동감독의 최신작 `버닝` 까지 8편 16회 상영 –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제6회 브라질 한국영화제』를 상파울루의 문화명소인 시립극장(Cinemateca Brasileira)에서 5월 30일(목)부터 6월 9일(일)까지 11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100주년과 한-브 수교 60년이라는 특별한 계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고전영화, 최신영화, 독립영화 등 한국영화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8편이 상영되고 야외영화 체험, 분장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5.30일 개막식에는 한국 최고의 고전영화로 손꼽히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가을밤 탁 트인 시네마 떼카 야외극장에서 35mm 흑백필림으로 상영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5백여명의 영화팬이 한식 칵테일과 함께 우리영화를 관람하는 최고의 낭만과 행복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1960년 제작된 <하녀>는 인간의 욕망을 예리하게 연출한 심리 스릴러로 일부 필림이 유실되었으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전 세계가 봐야 할 위대한 영화”라며 복원을 주도했고, 이를 문화원이 한국영화 백주년과 한-브 수교 60년을 맞아 세계영화재단(이탈리아)으로부터 대여 상영하게 되었다.

개막식에는 당시 하녀역을 맡았던 이은심 배우가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화를 갖는다. 영화 속 주인공으로부터 초창기 한국영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스토리와 감동을 교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배우는 40년 이민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영화를 넘어 양국간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그간 브라질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사극영화와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아픔을 조명한 영화들이 대거 상영됨에 따라 한류 영화팬과 현지 영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나라 20만 대군과 고구려군 5천명이 벌이는 전투를 스펙터클하게 연출한 블록버스터 사극 <안시성>, 조선왕조의 비극적 가족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사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어두운 시대에 한국을 빛낸 시인 윤동주의 짧고 강렬한 인생을 클로즈업한 <동주> 등 3편의 영화가 잇달아 상영되며 관람객들은 장구한 우리 역사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스토리를 한방에 체험할 수 있다.

최신영화로는 이준희감독의 <변산>과 이창동감독의 <버닝>이 상영된다. 두 작품은 청춘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전자는 청년이 겪는 고통을 더 큰 웃음으로 표출하고 <버닝>은 젊은 세대의 상실감을 고스란히 들어내는 대조적 기법으로 연출되어 젊은 브라질 한류영화팬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영화의 얼굴 창조전」에는 사도 안시성 변산에 출연한 배우가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기 위해 직접 사용한 분장 도구 및 소품, 분장 스케치 등 40점이 전시되어 우리 영화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권원장은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아 많은 영화팬들과 함께 우리 영화를 반추해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의 영화제를 마련하여 우리 영화의 가치와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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