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2019.07.12

한국학교 매매 계약이 지난 7월 10일(수) 총영사관에서 이뤄진 가운데 12일(금 11:00) 교육원에서 한국학교 계약 건에 대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브교육협회 김철언 수습위원장과 김순준 이사와 구매측인 연합교회 전도명 목사와 김규열 변호사 그리고 한인회 최용준 회장과 총영사관 강경랑 영사가 참석했다.

정리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보고 되었다.

학교 매각금액  18.800.000헤알

연방정부 채무  (INSS, Imposto de Renda등) 10.812.889,46 헤알

시.토지가옥세   7.223.811,25 헤알

노동재판건  123.481,68 헤알

운영, 사무관계 부채 135.806,27 헤알

총부채액   18.295.988,16  헤알

잔액 504.011,34 헤알

잔여금액은 총영사관에 보관되어 차후 한인사회 교육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브교육협회는 1992년4월9일 창립되었고, 브라질한국학교 개교는 1999년2월이며  2016년 12월 폐교를 맞았다.

김철언 수습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 했다.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경영난으로 인한 누적되는 거액의 부채를 더 이상 해결할 방안도 없고 한국정부의 재정지원도 중단되어  2016년 11월31일 한브교육협회 총회에서 한국학교를 전면 폐교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국학교 부동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정리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2017년초부터  매각을 여러모로 시도했으나 학교 건물이라는 점과  Zoneamento  (시청의 지역별 건축 제한법) 때문에 2018년 8월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018년 8월28일에 연합교회로 부터 18.000.000 헤알에 학교를 구입한다는 유일한 구입제안을 접수하였으며, 9월17일 한브교육협회 임시 총회에서 매각금액을 18.800.000헤알로 결정하였고, 이에 대한 연합교회의 동의도 있었습니다.

수개월간 행정,  법적 절차를 거친후 지난 7월10일 매각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연합교회 앞으로의 한국학교 부동산 등기이전수속이  완료되었습니다.

매각금액은 18.800.000헤알이며 총부채액 18.295.988,16헤알은 연합교회측에서 지불하며 잔여금 504.011,34헤알은 총영사관에 보관되어 차후 한인사회 교육사업에 사용하도록 되었습니다.

학교 건립에  한국정부의  지원과 함께 400여명 한인과 60여개의 동포단체 및 지상사 그리고 본국과 미주지역 (L.A)에서도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후세에 문화, 교육 유산을 남기자는 신념에 지원하여 주신 여러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송구스런 마음도 금 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간 학교사업에 직접 참여하여주신 여러분들과 수고해주신 교사 여러분, 자녀분을 맡겨 주신 학부형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먼 이곳 브라질에서도 우리 민족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자는 노력이 계속 우리의 희망으로 길이 보전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전도명 목사는 “ 한국학교는 우리 사회에 상징적 아이콘으로 인식 되어 온 건물 입니다. 2세들에게는 긍지를 느끼게 해준 고마운 건물이라 생각 됩니다. 한인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뭍어 있는 건물이지요.

경매로 넘어간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거기서 기증판을 보았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했더군요. 또한 기금 마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애국심, 문화, 전통 보급의 아음이 담긴 사연들을 접하고 이 건물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년 공동회의를 통해 매입 내용을 교인들과 나누었습니다. 성도들 모두의 마음은 매입보다 인수라는 생각으로 물려 받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2세들에게 그대로 전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1세대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이 담긴 마음을 물려 받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후.. 사용에는 주중에도 오픈하여 한국 문화를 알리고 보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교육,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도서관을 오픈하며 까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생활을 도우면 좋겠고 이로 인해 큰 의미와 재미를 얻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교를 떠나 삶의 의욕에 보템이 되는 쪽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치매나 건강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합교회는 어훈당이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활용도 필요합니다. 후에 한국학교 운영이 부활한다면 주중에 오픈 하는 것도 약속합니다. 불황으로 인한 한인 사회에 활성화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사히 계약을 진행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 라고 전했다.

추가 비용으로 차용증을 발부한 부분에서는 모두가 기부 형식으로 탕감해 주었다고 소개 하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로써 그동안의 한국학교 문제가 일단락 되었으며 모두가 연합교회의 매각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인 사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잘 된 결정이라고 의견을 전한바가 많으며 무엇보다 건물 사용을 허락한 연합교회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브교육협회는 폐교의 수습 기간이 3년 정도 유효하기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잔액 모두는 총영사관에서 보관하게 된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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