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2019.08.19

자비량 무료 의료 봉사로 파라과이가 들썩였다. 브라질 한인복지회(병원장 강용환)에서는 지난 8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Ypacarai와 Itaqua 두 도시의 빈민촌에서 무료의료봉사를 실시하였다고 전했다.

브라질 한인복지회는 매년 1회 해외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세계최대 수력댐인 파라과이의 Itaipu재단 초청으로 한인복지회 의사 9명 일반봉사자 4명으로 구성된 13명의 봉사단이 참여하였다고 유병윤 위원은 전했다.

1983년에 설립되어 36년째 활동하고있는 브라질 한인복지회는 비영리 의료 및 교육단체로써 브라질 청소년들을 상대로 평일에는 한글을 포함해서 10여과목을 가르치며,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브라질 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내과 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치과 산부인과 침술 척추교정 혈압검사 혈액검사(혈당 지방간 콜레스테롤 측정)등의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이번에 무료진료를 시행한 파라과이의 두 장소 모두 진료 공간조차없어 마을 입구에 천막을 치고 진행을 하였다. 외과, 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치과, 척추교정, 혈액검사를 시행하였는데 변변한 칸막이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펼쳐지는지라 치료의 한계가 있었지만 처방에 따른 약품만큼은 넉넉하게 준비하여 나누어주었다. 꼭 수술이 필요한 외과환자와 치과환자는 도시의 보건소까지 옮겨가서 수술과 치료를 해주기도 하였다고 전했다.

의료진료가 이루어지는 한켠에서는 한인복지회 일반 봉사자들이 동네 아이들을 위해 풍선으로 모자, 강아지, 칼등을 만들어 주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현지 마을 주민들도 자체적으로 이발, 미용등의 무료 봉사를 하여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적같은 일도 일어났다. 휠체어를 타고 와서 옆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대에 누웠던 한 환자가 척추교정 치료를 받고 나더니 혼자 힘으로 일어서서 한 발을 들어올리기까지 한 것이다. 주위에서 탄성이 터지자 기자들과 파라과이 정부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오와 사진을 찍어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행사 후 Nano Galaberna 파라과이 국회의원의 감사인사가 있었고, 봉사에 참여한 브라질 봉사단 모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비록 짧은 일정과 미흡한 시설로 인해 넉넉한 치료는 못하였지만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그들의 밝은 표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 행사였다고 회상했으며 진료한 500여명의 환자들이 더욱 건강하기를 바라며 그들이 한국을 떠올릴 때면 ‘좋은 나라,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의 나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마무리한 내용을 전했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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