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탑뉴스 미디어 2019.08.18

행사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날 동안 기사를 보류하며 한인들의 반응을 살폈다. 과연 이 행사는 누구를 위한 행사이며 왜 이어가는 행사가 되었는가.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무엇을 느끼며 얻은 것인가.

한국의 설과 추석은 한국의 주요 명절이다. 이민자의 삶에서 그 동안의 수확에 대한 수고를 감사하며 나누자는 뜻이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담겨 있다. 처음 한국문화의 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진행 되어 왔다. 그러나 한인회를 맡은 전 리더들이 일을 늦추는 과정에서 8월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른 의미를 더해 8.15의 기념을 새롭게 한다는 무색한 변명으로 추진을 했다. 그 추진 속에 자신들의 ‘일 했다’라는 자화자찬 속에 나눔이라는 취지는 변질 되었다. 그 명백한 증명은 이렇다. 지금까지 8월 행사를 진행하면서 8.15 광복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국문화의 날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 행사에도 광복절에 대한 행사는 볼 수 없었다. 3일 동안 그 어떤 광복에 대한 메시지는 전달 되지 않았다. 8월15일즘에 맞춰 행사를 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초점이 빠진 행사로 한인들에게 거부당하는 이벤트성으로만 흘러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인회는 정확한 취지를 망각한 채 행사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축제이면서도 외면 받는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해 버렸다. 이 시점에 정확한 반성이 필요하다. 수고한 부분은 모두가 인정해야 하지만 다음을 위한 평가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남겨져야 할 것이다.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해당 준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인들 역시 마찬가지로 한인 사회에 대한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맞는 수준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한인들과의 대화 속에 많은 의견들을 종합해 본다.

공연건.

잘된점.  한국 게스트 외에 3일 동안 겹치는 행사가 없어서 지루하지 않았다.#케이팝 공연이 좋았다. 사물놀이 공연이 좋았다.#아이들 참여 좋았다.#경품권 상품이 많아 좋았다.#한인회장의 이중언어가 자랑스럽다#이민민속춤 함께해 좋았다.#마지막날 늦지 않게 끝나 다행이다.

시정할점. 이정일판소리 좋지만 장소와 맞지 않았다.#개막식 진행에 더 신경써야 할 듯#순서 배치 동등했으면#책정시간 모자람#무대가 전체적으로 가려진 엄망구조였다.

먹거리 소비자 입장

잘된점. 전반적으로 좋았다.

시정할점. 한국의 맛 전혀 없었다# 카드판매 문제점-복잡하다. 줄서는 문제 여전하다. 환불역시 귀찮다. 인간카드기 햇볕에 따라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먹거리 다양성이 부족했다. 비싸다. 불친절. 위생 불량. 바가지 판매 근절해야 한다. 맛이 없다.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먹거리 부스 입장

잘된점. 영양사의 도움. 도우미들의 식탁과 의견 도움. 쓰레기 수거

시정할점. 전기문제는 여전하다. 장사하지 못했다. 방문객이 적었다. 카드문제. 다른부스의 현찰 거래에 대한 불만. 영양사 귀찮음. 모든 것이 거의 다 불만. 푸드트럭에 대한 홍보 부족. 안내 부족. 판매 입금 지연.

전시관.

좋은점.

시정할점. 시간 조절, 불공평한 대우. 작품 훼손, 전시관 홍보 부족. 담당자 진행 미흡.

전체적 행사

좋은점. 경찰 배치. 좋은 행사하느라 수고한 위원들

시정할 점. 걸인들 횡포와 늦 처리. 마지막 뒷정리. 관리자들의 자리 이탈.

이상.

그리고 가장 많은 부분 중 하나는 언론사들의 침묵을 두고 지적이 많았다. 반상회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봤다. 그 중 이번이 언론에 대한 뭇매가 가장 큰 듯 하다. ㅎㅎㅎㅎ  탑뉴스는 이점 깊이 반성해야 할 듯.

브라질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동포 행사에 소극적이었던 총영사관이나 불참의 뜻을 보인 주재상사들도 구설수에 오르긴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한국문화의 날은 이벤트 스탭 발굴을 위한 행사로 크게 사용 되었다고 생각한다. 매번 한인회 수장이 바뀌면 이벤트 담당자들도 바뀐다.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비싼 경험을 치른다. 거기까지다. 두번 다시 안하려고 한다. 그런 악순환이 이어져 발전은 없다. 잘못했다고 매번 마찰이 생기면 누가 하랴.

막상 이런 행사 맡아서 해보면 알겠지만 100% 성공이란 없다. 그 누구도. 마이클 잭슨 담당 이벤트 업체도 매번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는가.  그 어떤 업체가 맡아도 실수 연발이 될 것이다. 금전적으로 의혹을 남기는 것도 문제고 말이다.

이번 행사에 먹거리부스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서로 잘 하자고 목소리가 컸던거지 싸우자는 맘은 아니였으니 이제 의견을 모아 좋은 행사가 이어지기를 협력해 나가자.

한인회로써는 평가회를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이며 한인들에게 결산 보고도 잘 이행해 가야 할 것이다. 잘 하리라 믿는다.  모두들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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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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