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인회장들마다 한번쯤은 추진해 본 사업중 하나가 가요무대 혹은 전국노래자랑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매번 경비에 부딪혀 결국 성사 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 방송단의 브라질행이 이번 기회에 이뤄지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KBS 방송국에서 전액 부담하고 온다니 얼마나 감사한가.

 

사실 젊은 층이야 그렇게 좋아라 할 프로그램은 아니다. 혹시라도 효린(씨스타 걸그릅멤버)씨가 온다면 필자가 전적으로 매니져 역할을… 해야 한다.  가요무대가 주로 흘러간 노래 위주로 그려지는 방송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참 재미난 프로그램이고 향수를 일으키는 방송이 아닐 수 없다.

 

옛날 노래, 옛 추억의 가사말이 얼마나 그리운 고국을 생각나게 하겠나. 한국을 가도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고 가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이 두렵기까지 한 오랜 이민자들의 애환을 우리는 누구보다 잘 가름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브라질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가. 직접 보고 듣는 가운데 옛 시절의 가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이런 좋은 행사를 위해 뒤에서 애쓰고 힘쓰고 돈쓰고 맘쓰고 조용히 도와준 고마운 한인들이 있다. 첫 단추를 잘끼고 연결한 배학성씨가 첫번째 숨겨진 도우미고, 이 가요무대 팀을 받아 준비가 잘 될 수 있도록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 답사부터 당일 행사까지 꼼꼼히, 섭외부터 진행까지 자문을 해준 권오식씨가 두번째 숨겨진 도우미고, 그 다음단계로 한인들에게 홍보를 맡고 가요무대 팀들을 맡아 진행을 도울 김요진 한인회장이 세번째 도우미 이다.

 

무슨 행사든 시간과 재정이 들기 마련이다. 그뿐이랴 본인들의 생업을 뒤로 해야 하며 진행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한는 것이 무엇보다 힘든 스트레스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더군다나 100여명에 가까운 방문단을 영접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참 좋은 경사가 터졌다. 그 분위기로 힘도 얻고 경제도 풀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가요무대가 한류팬 브라질인들이 몰려와 무대가 폭발해 버렸으면 좋겠다. 그런 상황이면 KBS 방송국 사장 입이 찢어..지면, 아플까…

 

이 좋은 공연에 우리 한인들도 입소문으로 서로 권해서 다들 갔으면 좋겠다. 5만명이 다 몰려들어 공연을 못본 한인들이 불평을 쏟아붓는다면 김요진 회장도 입 찢어지지 않을까. 아플까… 그래도 웃을 것 같다.

 

우리 브라질 교민들이 한국과 세계에 퍼진 동포들에게 소개되는 방송이 될 것이다. 머리 빗고 이쁘게 하고 와서 구경하자. 김요진 회장 입 찢어진 가운데서도 크게 웃어 방송 타도록 ㅋㅋㅋ .  너무 감사한 가요무대 스탭들과 도움을 준 한인들 모두 다시 한번 감사하다. / 탑뉴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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