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가 또 다시 술렁인다.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가는데 조직은 절대적이다. 있으나 마나 라고 하는 얘기는 그만큼 필요한데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니 아쉬움에 나오는 한숨 소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조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대로 일을 해 주어야 한다. 한인 사회가 있으나 마나라고 하는 교포들은 우리 차세대를 다시 한번 생각해서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1세대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은 자녀와 후세를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 부모 세대도 그렇고 지금의 부모 세대도 다 그렇다. 바른 한인 사회를 만들어 후대에 넘겨 주어야 하는 책임을 우리는 지고 있다.

 

이번 후보들이 망설이는 이유를 직접 만나서 들어봤다. 그중 몇몇은 아예 포기를 했다. 그나마 지금까지 고민하다가 나오고자 하는 후보감의 걱정은 바로 한인회 임원단이다. 대체 얼만큼의 빚이 있으며 소송건의 문제와 불신을 겪고 있는 한인회의 이미지를 놓고 지금껏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한인회가 마무리가 되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감사 보고와 현 상황에 대한 투명한 발표가 전혀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막상 한인 사회를 위해 나서보겠다고는 하지만 얼만큼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가운데 그 누구 하나 알려주는 이도 없고 아는 이도 없는 것이 후보자들의 발을 묶어두는 격이 되고 말았다.

 

정관에는 분명 그 임기내에 한인회관 보수 문제나 재정 부분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회장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 되어 있다. 지금의 회장단은 그 전 회장에게 빚덩어리를 넘겨 받았고 고문단들은 다들 나 몰라라 한다고 불평을 한다. 그러니 본인도 그 빚으로 인한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감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 고충은 이해한다. 그런 마음을 겪었다면 차기 회장의 입장도 깊이 생각하여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이제 공고가 나온 상황이고 다음주 수요일이면 추천위원회에서 아마도 마지막 결정을 지어야 한다. 마지막 추천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한인 사회의 교포들을 위해 투명한 감사보고와 현 상황을 그 전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한인회의 미래에 문제가 되는 걸림돌은 이제는 그냥 두고만 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두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이 참아온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 탑뉴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