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 일요일 아침이다. Antena Paulista라는 고정 프로에 봉헤찌로 지역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방송에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이 내보내려는 주제를 중요시 잡는다. 필자도 현지 방송 프로듀서를 해본 경험 등을 살려 자랑 좀 해 보고자 한다.  봉헤찌로 지역에 대한 소개를 이 프로듀서는 어떻게 구상했을까하고 보는 내내 생각하면서 과연 우리 한인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도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아니면 정말 프로듀서의 보는 시각이 거기까지 인지는 정답을 내릴수 없지만 참 많이 아쉬웠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았다.

 

적어도 한인 타운이라는 단어 한마디만이라도 언급이 되었으면 하고 보는 내내 기대를 했다. 그러나 봉헤찌로는 아직도 터줏대감이 따로 인식 되어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수가 없었다. 패션에 대한 부각은 있었지만 왠지 모를 한인들의 도시라고 비춰지기엔 2%의 부족한 시각이 거슬리기만 했다. 프로듀서의 시선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어쩜 우격다짐만 해온 우리 사회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왔을 수도 있었겠다.

 

과거엔 유대인들의 타운이었으며 그 다음엔 레바논들의 타운으로, 현재를 지난 이다음엔 어느 민족의 타운으로 우리는 부르게 될까.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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