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왜 공부를 할까.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아님, 돈 많이 벌려고.. 한국의 학생들에게 왜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려는가에 대한 설문 조사가 이뤄졌다. 재미난 것은 오로지 정답이 하나였다. [돈 많이 벌어 잘먹고 잘 살려고] 참 똑똑한 아이들이다. 예전 같으면 훌륭한 정치가, 멋진 사업가, 유명한 과학자 등등 많은 직업을 말했을 텐데 지금은 직업은 부수적이고 오로지 목표는 돈 벌어 잘 사는 것이란다. 맞다. 솔직하게 돈 벌어야 하고 싶은 것도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지배적인 세상이 됐다.

 

올해, 미국은 학자금 대출이 연간 150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나라가 겪는 일이다. 데니스 호프라는 성매매 업소 주인이 이색 제안을 내놔 충격에 쌓였다. 빚더미에 앉은 여자 대학생들에게 2달동안 매매업소 일을 하면 학자 대출을 대신 막아주겠다는 제안이다. 데니스 호프는 국가 정책을 꼬집에 내놓은 제안으로 잘못된 사립 대학의 비싼 학비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인원은 4000천만명, 1인당 2500만원으로 연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3자녀를 둔 아빠는 학자금 대출로 막내가 대학 1년이 되자 빚더미에 앉았다. 그러나 그 아빠의 대학 대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꿈을 위한 대학 교육이 진학을 시작으로 사회에서 이미 빚쟁이가 되고 마는 상황이다. 이것은 이미 몇십년을 이어왔고 앞으로 이 문제만 두고서도 금융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경제 학자들은 발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취업을 못한 박사들이 수십만이다. 오죽하면 군대에서 말뚝을 박으려고 할까. 떡복기를 운영하는 박사, 기름을 배달하는 박사, 복사기 앞에서 하루종일 서서 복사 알바를 하는 박사. 박사 학위를 따자고 신용불량자가 되서 결국 만분의 일의 비율을 뚫고 일반 회사에 취업이 가능한가.

 

브라질은 어떤가 비싼 돈 들여 전문가를 양성했더니 경제적 비교 끝에 결국 부모 밑에서 빌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대학을 공부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뭔가를 해보라고 해도 뜻되는 될 일도 아니고 참 문제다.

 

대학과 고등과정 등 학비 때문에 은행 빚까지 지고도 학교에 학비가 밀린 경우가 많다. 그리고 끝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장사도 안되고 분명 돈 나올때가 없는데 무작정 학교를 보내고 빚만지고 끝내 멈춰야 하는 상황으로 부모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학비를 갚는다 해도 학기를 새로 다녀야 한다. 아이들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며 큰 상처를 입는다. 공짜 대학을 아무나 가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업을 그만 둘수도 없는 일이고 어쩌면 좋단 말인가.

 

한국은 2009년부터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포기하고 생업을 찾아 나선 학생들이 많아졌다. 어차피 대학 갈 돈도 없고 생활도 힘들다면 일찌감치 돈을 벌어 나중에라도 가겠다는 현실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끝내, 2012년 중학생들중에서도 고등과정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생활에 들어서는 사태가 발생해 충격이 되었다.

운동이나 과학, 기술 좀 특별한 전문적 공부와 생업을 바탕으로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학생들이 지금은 20%가 넘는다.

우리 사회는 이민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위에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학교 사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도 정부지원도 넘쳐나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리 사회 학생들에게 무엇이 값지고 바른 것인지 전문인들이 답변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대학을 포기하며 사업전선에 발을 들여놓은 한국의 한 여학생 생각처럼, 배워도 써먹을 곳이 없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간다면 굳이 대학보다는 사업 공부를 더 하겠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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