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이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 집안에 어른이 계셔야 가족이 바르게 선다.’

맞는 말이다. 우리에게 있어 어른이란, 정서를 잡아주고 교육과 훈계로 가정의 질서를 확립 시켜주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고 있다.

 

가정을 대표하는 어른은 아버지가 될수도 있고 어머니가 될수도 있다. 대가족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 민족은 더더욱 어른에 대한 정의가 남다를 것이다. 예절을 중요시 한 우리 민족을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다.

 

그토록 존중 받고 대우 받던 어른들이 점점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경재권을 상실한 후 자식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패가 될까봐 이가 아파도 말도 못하고 그걸 알면서도 형편이 안되서 치료를 못해드리는 자식들도 괴롭고. 이것은 한 부분일뿐 더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많은 고통을 안고 있다고 한다.

 

그보다 더한 정신적 고통은 어른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집안의 기강이 무너진지 오래며 결정권을 상실한지 오래다. 그져 부모로서 존경받고 대우받는 당연한 위치에서, 있어도 없는듯 한 대우에 점점 위축되어 간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언젠가는 효부 효녀에 대해서도 나누고자 한다.)

 

내리 사랑이라고 했다. 하지만 섭섭함은 어쩔수 없을 것이다. 자녀들의 마음 속도 시커먼 동굴 같을 것이다. 잘 해드리고 싶은데 힘든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것을 무엇으로 다 말할수 있을까.

 

자녀들의 힘든 모습을 보면서도 도움이 못되는 부모들의 가슴은 더 아프다고 했다. 자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한마디 던진 것이 그만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까지 온다.  더 이상 자녀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눈치를 보기 시작하고 늦은 밤까지 동네만 배회하다 들어가는 스스로 위축된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모에게는 삶의 지혜가 있다.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말 한마디에 경청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에 최고 어른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작은 가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가 충만한 어른들의 모임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 모임을 통해 사회의 바른 기틀을 잡을 수 있는 회의가 이뤄지고 그것이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도 돌아보는 행정이 이뤄질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고령화 시대를 맞게 된다고 한다. 이제는 기본이 60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신 교육이 시작된지 오래다.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늙었다고 생각한다면 몸도 마음도 굳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생명이 연장 됬다는 것은 그만큼 시기적인 몸의 활동도 늘어났다는 것이므로 고령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어른들도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새우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아직도 가정을 위해 또한 우리 사회를 위해 어른으로써의 할일이 많다. 그러기 위한 스스로의 새로운 마음 가짐이 우선일 것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횡설 수설한 내용을 보면서 필자부터도 자식으로써 많은 반성을 해본다.

 

사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말을 안해도 서로 오고 가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오늘부터 적은 말수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보면 어떨까.  가정이 바로 서야 우리 사회가 바로 설수 있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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