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하는 것도 지치고 지겹고 미안하고 식상한데 그래도 어쩌랴 요즘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가 주 화제 거리니. 요즘 들어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얘기가 꼽힐 정도로 힘든가 사실이다. 얘기를 나눠보자니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뭐 좋은거 없어’이다.  그리고 두번째가 ‘이눔의 나라 떠나야지. 어디로 가야 좋을까’ 이다.

 

설마..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 연고가 있는 분들은 한국을 제일 먼저 대상지로 뽑는다. 이민 나온지 오래된 분들은 지방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다. 남미를 경우했던 사람들은 당연히 일순위가 처음 거처왔던 곳이다. 참 재미있다. 정말 못견디겠다는 분들은 이렇게 다른 곳을 또올리며 혹시라도 지금 여기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

 

과연 어디로 가야 좋을까 생각을 해 봤다. 사람마다 환경마다 연줄마다 다르겠지만 만약, 필자가 간다면 쿠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왜 쿠바 일까. 사실 쿠바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쿠바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여러 검색을 해보았다. 이제는 국제 사회에 오픈 되어 있어 안전적이며 경제부분에도 투자를 이미 받고 또 세계 기업들이 수차례 답사를 갈 정도로 미래 투자 국가로 선정 된 곳이기도 하다.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꾸준한 저가 고정 정책이 이뤄졌던 것이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큰 벌이도 없지 않나 하는 위험도 있지만 지금 브라질을 떠나는 마당에 뭘 바라겠는가. 또한 떠나는 형편이면 별것도 없을 텐데 다 정리하고 챙긴 돈이 얼마나 있겠나. 그 돈으로 그래도 1년을 버티면서 사업을 하면 먹고 사는 것엔 다른 나라보다 낳다라는 비전문가의 의견일 뿐이다.

 

실질적으로 1년 반전 쿠바에 다녀온 사람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축구 운동장만한 크기의 공터가 5천불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런데 그 지역이 시골이 아닌 도심지 근처라고 하는 말에 또 놀랐다. 이러다가 또 땅투기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그곳은 아무한테나 쉽게 땅을 팔지 않는 법이라 안심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개방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수십년간 행해온 쿠바의 법이 살아있고 카스트로가 살아있는데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 곳의 정보를 모으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도 해 보았다. 지금 쿠바에서는 수출을 하는 것이 장땡이 아닐까 생각한다. 쿠바 정부도 그것을 지원하고자 한다. 쿠바 정부가 미국을 업고 바라는 것은 쿠바에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쿠바는 약앗다. 기술 투자를 은근히 유도 하는 것 같다. 그런것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일찌감치 돌아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있지 않겠나. 암튼, 치안 문제 경제 문제로 브라질을 떠나겠다는 한인들을 보면 먼저 가슴이 아프다. 오죽하면 뜨겠다고 하겠나. 아무쪼록 아프지 말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혹 새로 정착한 곳이 좋으면 꼭 탑뉴스로 연락 주기 바란다. ㅋㅋㅋ. 행운이 있기를. / 탑뉴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