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무도 없는 사막이나 산속 혹은 바다에서나 고독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도시에 사는 요즘은 수많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낀다.

 

대도시에서 느끼는 고독은 여러 종류가 있다. 처음 이민을 오면 먹고 살기에 급급한 경제적인 고독을 느낀다. 이민을 먼저 와서 안정된 사람들과 어울릴수 없는 혹은 형편이 어려워서 같이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그런 고독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경제적인 안정을 느끼게 되면 찾는 것이 취미다. 골프나 테니스 혹은 축구 같은 스포츠나 또는 음악 아니면 요즘 조금씩 유행하는 음식을 만드는 추세 등이다. 그런데 그렇게 취미 생활을 하면 사람들도 만나고 대화도 나누고 고독함이 없어질 줄 알지만 그 속에서도 고독을 없앨 수 있는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 그것은 왜냐하면 모두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라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그런 모임 가운데서도 고독을 느끼기는 마찬 가지다. 그러면 사람들은 지식을 얻기 위해 몰두 하거나 종교에 몰두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 또는 지식층에서 그 외로움을 달래 보려고 하지만 역시 시간이 좀 지나면 혼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어디를 가나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지 모든 사람들은 항상 Interesse를 가지고 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대로 막 살아가다가는 우리 인생은 짧지만 외로운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나 긴 생활이다. 이제 우리는 그냥 되는대로 살게 아니라 IDEALISMO(이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생각은 현실을 벗어난다 하여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이상적인 생각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을 꿈꾸게 하고 희망을 가지게 하며 같은 이상을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이상은 꼭 이루어야 할 의무는 없다.

 

단지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들이 생기고 친구들이 많이 모여 든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살아가는 인생에 의미도 생기고 고독해서 우울증에 빠질 일도 없고 항상 그 이상을 이룰려고 하는 힘이 생긴다.

 

이제 우리 모두 이기주의적인 고독을 털고 일어나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이상을 가지자. 그래서 더 좋은 세상,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이루어 보자. / 주일 생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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