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살다보면 대통령이 한번 바뀔때마다 호황과 불황이 번갈아 다가온다. 여기 오래 동안 살아온 사람들이면  다아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돌아올 불황을 생각해 어느정도 버는 돈을 달러로 바꾸어 놓든지 자기 나름대로 대비를 하는 버릇이 있었다.

 

성경에도 보면 애굽왕이 꾼 꿈을 해몽하지 못해 감옥에 종으로 갇혀있는 요셉을 부른다. 요셉은 애굽왕에게 꿈 해몽을 하면서 7년동안 대풍년과 대흉년을 예고한다. 그리고 그 일에 대비하라고 알려준다. 그때 애굽왕이 요셉을 총리로 세우고 곡창고를 짓게 하고 가뭄을 대비할 곡물을 저장하며 무사히 흉년을 지내게 한다.

 

근데 브라질이 Fernando Henrique 대통령부터 Lula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안정된 경제 생활을 하다보니 예전에 있었던 불황을 잊어버렸다. 한국 사람들만 아니라 브라질 사람들 마져도 작년까지 외국에 여행 다니며 돈을 물쓰듯이 써댓다. 이전 어려움이 올거라고 모든 경제인들이 예고를 했지만 모두 잠시 스쳐가는 불경기로 생각해 버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심각해 버린 불경기가 브라질 전역을 강타하고 우리교민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정이다.

 

옛날 같으면 많은 계가 깨지고 여기저기 도망가는 가게들이 생겼지만 지금은 도망갈 힘도 없이 깨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외부요인 즉 중국 사람들과 싼 물건값이나 또는 브라스의 수 많은 BOX 영향도 있겠지만 주 원인은 브라질 자체의 경제 문제다.

 

정부는 올해가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하지만 많은 경제인들은 이불황이 4-5년 길어진다고 본다. 누가 옳은지 잘 알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우리 많은 교민들은 큰 문제다.

 

브라질 정부의 세금은 점점 많아지고 물밑 경제는 점점 줄어들어 정부의 감사를 피할수 어렵게 되는 실정이 우리 경제 사회를 수축하게 만들수 밖에 없다.

 

나는 복지회에 나가 일을 하니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다는 보통 사람들보다 잘 알수 있는 기회가 있어 살펴보면 수축되는 못사는 사람들의 경제 사정이 눈에 보이도록 드러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은 많은 종교단체들이 자기들만의 생각을 버리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할 때라고 본다. 그리고 돈 있는 단체들도 주의 깊게 우리사회의 경제란을 돌아봐야 할 때다.

 

어쩌면 내가 너무 과민 반응을 한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예방하는 것이 병이 들고 난 후에 치료하는것보다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 불경기가 계속 될 것이고 우리교민 사회는 우리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이불황을 무사히 넘어 갈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해 싸워야 한다고 본다.  / 주일 생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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