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연인들이 봄이 되면 결혼한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휴가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년 내내 결혼식을 한다. 결혼식 할 때 가서 보면 약혼자들이 서로 사랑을 고백하는 순서가 있다. 이 세상을 너 아니면 살수 없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달콤했던 신혼 생활이 끝나고 일년이 채 되기도 전에 너 때문에 못 살겠다고  이혼을 한다. 이렇다보니 3년이 되기전에 이혼하는 커플이 30%에 달하고 오죽했으면 살아보고 1년후에 하라고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처음에 이민와서 고생할때는 이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먹고 살기가 바빠서 둘이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생활이 안정이 되고 부모들이 자식들을 경제적인 고생을 시키지 않고 키우면서 어려움을 모르는 자녀들은 결혼을 해서 어려움이 닥치면 견디지 못하고 헤어지고 만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집에서 나가서 살려고 하지 않는 캉거루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인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환경이나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만이 아니라 전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런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질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결정을 하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화가 나면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꼽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 뱉는다. 그러나 스 순간이 지나면 후회를 하지만 그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일이 두번 세번 반복되면 돌이킬수 없는 길이 된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걱정없는 사람이 없고 행복하게만 살아가는 사람도 없다. 누구나 다 한두가지씩 걱정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이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상대방에게 대할 때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아무리 인스턴트 사랑이라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이별이 너무나 쉽게 이루어진다. 이러다 보면 우리 사회에 가족이라는 체계가 무너지고 나아가서 사회에 큰 문제가 되는 원인이 될수도 있다. 서로가 조금 참고 조금 더 이해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도와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면 이별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닐텐데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 주일 생각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