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새해가 되면 절을 하고 받는 용돈이 새 복인줄 알았다. 그만큼 세상물정을 몰랐다. 지금도 그다지 계산에 밝지가 못하다. 요즘은 1월 1일 새해보다는 구정을 더 따지므로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전세계가 함께 의미를 더하는 1월 1일 새해가 필자에게는 더 깊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왜 굳이 새해에 복을 빌어주는 것일까. 가만보면 1년에 딱 한번 복을 빌어주는 것 같다. 다달이 빌어주면 의미가 없는건가라고 묻는다면 다들 한마디씩 할 분위기라 일단 보류한다.

 

지난 2016년을 돌아보니 정말 나름 열심을 다해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에 쫓기듯 산 것이 그다지 행복하다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나름 놓친 부분도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와… 살아있다는게 기적이랄까. 정말 분에 넘는 많은 복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이 열심이라는 측면에 꼭 돈을 결부시키는 경향이 큰데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안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돈이 많아서는 아니다. 그런 값어치를 평가하는게 바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비록 열심히 일해서 돈의 창출은 없었으나 사람을 얻고 도움이 되어 훈훈함을 주다보니 자신의 사생활이나 가족이 무사히 잘 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다.

 

옛 어른들이 늘 말씀하시던 내용들이 이제서야 생각나는 거 보니 늙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이번 2017년 탑매거진에서 한인 모두에게 복을 빌어주겠다. 모두가 평안하기를…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