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물러나면 아쉬움이 참 많을 듯 싶다. 열심히 일했는데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고 찬밥 신세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말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사회에도 많은 고문들이 있다. 그분들의 수 많은 업적을 기록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 업적이 지금의 많은 성장을 이뤄낸 결과가 아니겠는가.

한인회에 고문들은 그 누구도 못한 일들을 해냈다. 그 업적 만큼 기억되고 있으며 평가 받고 있기에 절대 잊혀진다고 볼수 없다. 현역에서 물러나 후배 회장을 격려하며 뒤에서 돕는 모습이 참으로 바람직하며 아름답다. 그것 역시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한인회 2017년 임시총회에 이봉우 고문과 권명호 고문의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말하는 일부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껏 고문들에 대한 많은 의견이 나왔다. 모두가 한인회를 위한 생각으로 의견을 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의견이 때로는 많은 지장과 운영을 막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번 임시 총회에 가장 큰 걱정 거리는 정관이었다.

한가지 일을 시행하려 해도 모든 고문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 많은 고문들의 모든 동의를 얻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고문의 임기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모임 조차 참석 안하는 고문들에게 동의를 얻는 것보다 총회 자리에 참석한 한 명의 한인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강하다. 물론 전 한인회장으로 한인회를 꾸리는 일에 경험한 자로써 의견을 보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참석도 안한 가운데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 생뚱맞는 일이 아닌가. 동의를 얻는다기 보다는 자문을 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는 원로 고문과 고문의 차이를 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