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응원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공동위원회가 결성 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또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사실 월드컵 위원회 때도 결산 보고에서 복통을 앓으며 문제를 터트렸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결말을 짓지 못했다. 그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 갔다.

 

이번 체육회(공동위원회)는 본인들이 일을 내고, 보도한 언론에 화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체 뭘 먹었길래 저리도 언성을 높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감사가 보고를 끝냈다고 그것이 끝인가. 이건 브라질 법인가. 감사가 보고를 잘 했는데 왜 말들이 나오나. 그리고 감사의 보고가 잘 못 되었으면 다시 해서 바로 잡는 것이 옳바른 감사인 것이다. 무조건 감사 보고가 끝났으니 더 이상 거론할 것이 없다라는 철부지 애 때쓰는 논리가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한병돈 회장은 이번 일을 통해 올림픽 결산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감사를 담당한 한인회가 다 덤탱이 써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감사는 한인회가 담당했다. 그런데 그 감사 과정에 문제가 제기 됐다. 그로 인해 한인회는 지금까지 받은 가요무대, 문화의 날 등등의 감사의 내용들에 대해 한인회 자체부터 다시 검증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투명하게 하겠다는 김요진 회장의 공약이 여기서 무너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을 두고도 또 다시 덮고 간다면 애초에 감사를 뽑지 않는 것이 한인 사회를 위해서는 더 좋을 것이다. 이제 각 단체들은 호구 역할의 감사를 둘 이유가 없다. 차라리 감사라는 직분을 없애면 더 이상의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지 않는가.

 

한인회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특별 검증단을 구성해 재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돈이 들어온 모든 통로를 확인하고 받은 경위와 액수를 파악해야 할 것이며 사용한 영수증을 업체에 확인까지 해야 하며 응원 경기장 선택에 있어 개인적인 의도가 들어간 것까지 포함해 모두 밝혀내야 한다. 또한 얼마가 남았는지 문화원을 통해 못받은 금액이 얼마이며 그 금액이 본국으로 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사용 되었는지 다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비리가 맞다면 모두들 한인들 앞에 사과를 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산이 맞다면 그 자리를 빌어 당당해지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를 남긴 이상 떳떳해지기 위해 감사에 응하면 된다. 몇천원이 아닌 몇십원이 오차가 난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사용 출처에 있어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해서 지불이 이뤄졌는지도 양심선언 할 것이 있다면 해야 할 것이다.

 

만약 한인회가 공동위원회로써 재 감사의 역할을 시행하지 못할 경우 그 어떤 운영에서도 떳떳하게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그 판단은 한인들의 몫이다. 또한 이번 일에 대한 물의를 일으킨 점만으로도 한병돈 체육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우리 한인들은 브라질 대한 체육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좋은 일을 해냈다라는 페이지보다는 편법으로 이끌어간 페이지가 더 많다는 의견이다. 역대 회장들 중에는 존경 받을만 하며 잘 이끌어온 회장들도 있다. 또한 체육회가 한때는 한인 사회에 중심적 역할을 한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문제가 되어 임기도 못채운 반쪽짜리 반장이 어느날 고문이라는 명분을 내세워서 어지럽히더니 이래 저래 압력을 행사해 아직까지도 문제만 만들고 있다. 그런 인물에 끌려 다니는 현 임원단들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체육회 임원단은 몇 개월이 지난 10월 4일 대의원과 감사 선출이 이뤄졌다. 그간의 감사도 없이 운영된 체육회의 감사 보고를 언제 발표할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관련 감사보고는 철저히 조사 되어야 하며 우리 사회에 본보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그로 인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임원단 모두는 두둔하기 보단 각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체육회의 정립을 위한 조치를 한인들에게 알려야 한다.

 

각 동호회의 모범적인 운영에 부끄럽지 않은 체육회가 되기를 바란다. / 탑뉴스 매거진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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