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둔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브라질로 이민와 한인 사회에 적을 두고 있다. 한인 사회의 여러 단체들에 속하면서 우리는 사회를 이룬다. 그 중심에 한인회가 있다. 54년의 역사를 지내오면서 이민 선배들은 많은 일들을 이뤄왔다. 또한 후배들은 잘 유지해 왔다. 사회면에서 본다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민 온 목적이 무엇인가. 더 잘 살아 보자고 온 것이 첫 째 이유일 것이다. 돈도 많이 벌고 사업장도 넓히고 먹고 살만 해졌다. 그런 면에서는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지금 최대 불황을 안으면서 전 세계가 휘청 거리고 있다. 브라질도, 그 안에 한인 사회도 예외는 없다. 우리 한인들을 두고 단합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 가장 많은 의류업에 단체 하나 결성하지 못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역시 초기에 한국으로부터 방석을 깔아줬기에 가능했다. 스스로 하기에는 무엇이 모자라도 모자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예전에는 옷만 만들면 팔려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 누구도 그러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져 귀동냥으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한탄을 섞어 낼 뿐이다. 자신만만한 업주들은 그래도 기본 손님이 있으니 자신은 어떻게든 끌어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게 아니라는 불안감에 이제는 정말 무슨 수라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긍하는 상태이다. 그런 와중에 장사를 잘 하는 한인들은 괜한 걱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들 힘든 가운데 잘되는 의류업자는 100분의 1에 속하는 행운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행운이란 반드시 옮겨 다니기 마련, 언제까지 행운이 이어질까. 잘 될 때 더욱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나 말하고 싶다. 암만 깨끗해도 바퀴벌레약을 칠때는 아파트 전체가 소독해야 하는게 정상 아닐까.

우리 안에 의견 모으기도 쉽지 않고, 치안과 경제적 문제 앞에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는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까.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내려가기 전에 대책 마련을 위해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소규모로 여기 저기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우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아야 한다. 각자 자신의 업소에 얼마나 매출이 감소 되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손님의 분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통계를 내고 그 지역에 상황을 파악해야 왜 손님 줄었는지 최고 찾아오는 손님의 분류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게와 멍지 오브라의 분포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제작의 %수를 확인 할 수 있다. 그외 다음 작업들을 진행 해야 하는데 이 일은 결코 혼자 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조직적으로 체계적인 설문 조사를 이뤄내고 힘든 업체들은  모두가 살수 있는 대형 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업체의 몸집을 키울 때가 아니다. 몸체를 유지시킬 때는 더더욱 아니다. 한발 뒤로 물러서도 곧 박차고 나갈 디딤대를 만드는 것이 맞는 것이다. 지금은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이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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