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했어도 한가지를 못하면 욕을 먹고 욕을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인 것 같다. 웃기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오늘은 1세대들의 아쉬운 점 한가지를 나누고 싶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사업도 잘하고 길도 잘 닦았다. 봉헤찌로와 브라스 지역에 패션의 자리도 잘 건설했다. 한국 어른들은 얼마나 잘 살았는지 비교를 잘 하는 것 같다. 특히 자식에 대한 결론을 농사에 비유 할 정도다. 자식 농사를 잘 했느니 못했느니.. 우리1세대들이 자식 농사를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잘 했으니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자식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치진 못한 것 같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있어 요즘 세대들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민 온지 10년 안팎의 젊은 부부들의 자녀를 보면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부모와의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대화가 이뤄진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후에 자녀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말하는 것이다.

1세대들 몇 분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모두가 말하길 지금에 와서는 정말 후회 된다고 했다. 깊이 있는 대화를 못한 것이 첫째 답답하고 대화가 안되다보니 한인 사회에 관여해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인 자신이 뒤늦게 후회를 한다고 말했다.

점점 많은 2세들이 한인 사회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브라질 사회에서 잘 사는 모습을 본다. 좋다. 너무 보기 좋다. 그들은 스스로가 한국인 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브라질 사고를 가지고 잘 사는 모습은 성공적이다. 그러나 그 다음 세대는 과연 어떨까. 배운 것에 20% 정도만 전달한다. 나머지는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것이다. 뜻을 세우기에 앞서 나와 너가 우리의 것을 위해 소통할 때 반듯이 필요한 것은 문화와 민족성이다. 그리고 그것을 같은 언어로 통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것을 지킬수 있으며 인정 받는 것이다. 세계는 서로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본, 언어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식에게 남기고 싶은, 물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재산만을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포괄적인 유산을 물려줄 것인가.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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