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한국어 고수. 학습 방법 탐색’ 이란 주제로 열린 제 11 회 중남미한글학교 합동교사연수가 중남미한글학교총연합협의회(협회장 김성민)가 주최하고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성민)가 주관한 가운데 8월 25일(화)부터 28일(금)까지 3박4일간 Hotel Fonte Santa Tereza에서 열렸다. 이번 연합회 연수에 참가한 국가로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페루 7개국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가했다.

 

개회식에서 중남미한글학교총연합회협의 김성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이웃 나라라 하지만 비행기로 와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드는데, 기꺼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이 연수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마땅히 해야 할 우리들의 의무일 것입니다. 조국을 떠나 이 먼 외국 땅에 살면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우리말과 글을 보존하고 가르치고 현지인에게까지 전파하기 위하여 애쓰고 노력하는 여러분들은 진정한 애국자요 독립투사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인사했다.

 

특별히 홍영종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환영사를 전했다. ‘여러분이 처한 교육환경이 미비하고 조건이 열악하더라도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가 어린 학생들에게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고 ,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조국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인재가 자라난다는 자긍심을 가지시고, 학생들을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녁 만찬을 마련하여 성대히 환영했다.

 

주상파울로한국교육원 오석진 원장은 격려사에서 ‘ 한글학교 선생님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들이 여기저기에서 거두어지고 있습니다. 휴일을 포기하면서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사랑, 희생, 봉사, 헌신을 바탕으로 뿌려온 씨앗들이 알곡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한류의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현지인들도 우리 것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격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순영 아르헨티나 한글협회장은 35명의 교사를 인솔해 온 가운데 교사들에 대한 열정과 교육열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전했다. 교사의 사명감을 고취, 자질 향상과 새로운 배움이 필요하다고 전한 가운데 교사가 잘해야 학생이 잘한다라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전욱 한국학교이사는 아르헨티나 한국학교(ICA) 는 조직과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교사를 담당하는 이들이 대부분 학부모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르치는데에 잘 준비하는 가운데 성심껏 지도하는 가운데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학생들의 수준은 초급반이라고 밝히며 점점 한어권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이민 중반에 접어든 세대들을 위한 ‘뿌리찾기’ 의 의미를 두고 뿌리학교를 2년째 운영중이라고 한다. 교양 강좌(문화, 역사, 한국어)를 통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세대들이 늘어간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한상목 교육원장과 함께 32명의 7개 한글학교에서 최고의 인원이 참가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페루에서 참석한 신재규 교사는 혼자 참여 했지만 일당백 못지 않은 열정으로 소개를 이어나갔다. 한곳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교장, 행정을 포함 총 10여명의 교사와 60여명의 학생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볼리비아에서 온 이만호 교사는 11년간 빠지지 않고 합동연수를 참석한 것으로 소개됐다. 현재 학부모들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남미 한글학교의 미래가 밝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별도의 인터뷰에서 초대 이재호 교장 임기 시절 중남미 연합회 모임이 끝까지 이뤄지기를 약속한바 참여율이 적은 볼리비아에서 본인 만큼이라도 자리를 꼭 참석해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매년 참석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이번년도에도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 함과 새로운 정보를 얻어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 교사를 담당하다보니 놓칠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고 싶다며 교사들을 위한 지도부층에 대한 의견을 털어 놓았다. 짧은 기간에 교사의 역할을 감당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교사들의 활동을 뒷받침되는 장치도 필요하다. 매주 토요일 하루를 봉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즐거운 봉사로 이어져야 장기적 계획도 이뤄지는 것이라고생각한다. 교장이나 지역장들이 분위기 조성과 적어도 불편과 어려운 상황으로 교사를 그만 두지 않도록 신경써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 이전에 가르치는 교사들의 입장도 위치도 신경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레는 미녀삼총사로 소개한 한경의 교장을 포함 총 세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당찬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브라질에서는 먼저 전국에서 참가한 헤시피, 빅토리아, 꾸리찌바, 깜뽀그란지, 히오 데 자네이로, 이과수, 깜삐나스 외에 상파울로 소개가 이어졌다.  협회장인 김성민 회장은 30여개의 한글학교가 운영하는 가운데 2000여학생이 매주 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루과이에서 참가한 3명의 교사들도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가기를 바란다고 참가 이유를 밝힌 가운데 활동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오석진 원장(주상파울로한국교육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에서 수고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만나 교육에 대한 방침을 알리고 정보교환과 협력, 공조를 이루고 세계화 되어가는 한류에 바른 한글 교육의 정의를 세우고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생활을 하는 각 국가에서 교사들이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지의 현 상황에 대해서 오석진 원장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은 소통 표현인데 이것이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K한류로 소개된 드라마나 음악에서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전달 되었지만 제대로 전달 되지 못한 부분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류에 빠진 외국인들은 읽고 쓰고 하는 이유중 유학과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실 이런 부분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얼마전 국어의 시, 문학, 수필 중 시를 통해 대회를 치룬 결과에서 보다 쉬운 분야를 통해 한류를 전달할수 있다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게 되었다. 이것은 놀라운 발견이었고 한류 소개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라 할수 있었다.

 

교육 연수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에 오석진 원장은 이민생활 가운데 한국의 정식 교육을 통하지 않고 교육을 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교사들 모두가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숙제인 것으로 답했다. 사범대의 역할이 있듯이 우리 한인 이민 교사들의 전문적 기술이 개발되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연수와 같이 중남미한글학교 간의 정보교환 및 연구 활동 활성화를 도모하며 협력과 공조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각 나라의 교사들과 대면하니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만난 식구와 같은 친밀함이 들어 좋았다고 밝히는 대다수의 느낌에 웃음꽃이 활짝 피기도 했다고 오석진 원장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번 합동연수를 위해 전문 강사들의 활약도 컸다. 홍윤기 (경희대)교수와 이명분 교장(경인교대부설초)은 한국에서 초빙되었으며 전문적 강의를 담당했다. 브레노 목사(브라질장로회)는 한국어를 배우기까지 학습에 어려운 점과 요령에 관한 내용을 전했으며 오석진원장은 토픽쓰기 지도 방안에 대한 특강을 전했다. 또한 분임토의 시간을 통해 수준별 교육과 교재 활용 재구조화, 토픽 학습지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흥미로운 한글교육의 내용으로 많은 전문적 방안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를 맡은 박민경, 오성환, 한성익, 백순임 교사들의 주제 강연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성악과 발성법을 통해 한글 내용에 대해 적용할수 있는부분을 강의한 김나래 선생과 고전무용 시범을 보인 신영옥 소장(한국고전무용연구소), 독도 플래쉬몹으로 특별활동을 담당한 정보란 선생의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은 현대자동차의 견학으로 마무리 했다.

 

많은 참가자들 중 특별한 소개로 모두가 큰 반응을 보인 교사와의 인터뷰를 가져 보았다. 한국에서 브라질 남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브라질에 온 여교사는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브라질인들에 대해 놀랐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브라질 남자를 만난 다른 교사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두번째 교사는 본인 소개가 없었더라면 일본인인지 모를 정도로 정확한 발음과 단어 표현이 정확했다. 이들은 이번 연수로 연극이나 음악 등 다양한 부분을 통해 한글을 재미있게 전달할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지인 교회를 운영하면서 청년들이 한글과 한국을 알고자 하는 관심이 커져 한글학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교사(목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한 한글학교가 만들어지게 되면 활발한 한인 네트워크가 이뤄질것이며 친 한류 인재를 배출해 한국과의 교류 및 경제적 이득도 얻을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의 결과는 언제 나오는 것일까. 힘들고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오늘만 바라보지 않고 달려가는 교사들의 다짐에 이민자의 뿌리는 든든해 질 것을 확신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 기간부터 아낌 없는 지원과 경비를 담당한 김성민 회장과 총무, 임원단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오석진 원장은 당부하며 모든 일정을 소화해낸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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