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사회에 경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을 찾아봤다. 상공회의소 최태훈 회장과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40년이 넘는 브라질 생활 속에 많은 기억들을 안고 있다. 70년 80년 90년 2000년대 그리고 2010년과 지금. 언제나 폭탄을 안고 살듯 경제 위기 속에 있었다. 경제 위기라는 단어는 결코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위기 속에 기회를 만드는 업체들은 늘 있기 마련이고 호황에도 폐업을 하는 기업들은 있기 마련이다. 90년대에는 화폐에 공이 날마다 늘어났으며 계산을 해야 가격이 정해지는 때도 있었다. 기억하는가. 정말 지금 이 상황이 위기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약간의 영향이 미치는 것은 동감할 수 있다.  소수와 대다수의 접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고 자신의 일에만 두고 생각해 보자. 한인 업체는 대부분 의류업을 하고 있는데 생산이다. 생산의 구조와 상품의 가치를 먼저 떠 올리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지금은 비슷한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판매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예전 70년대 우리 한인들은 옷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라고 볼수 있겠다. 차 트렁크에 옷을 가득 싣고 지방을 다니며 손벽을 치며 장사를 하던 그때를 1세대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 상황도 그 개인 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제적 위기였다. 굳이 지방을 택해 판매를 한다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건 또 다른 판매 전략이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성장한 한인들은 가게를 시작하고 퍼져 나갔다. 그 영향이 지금의 봉헤찌로와 브라스의 옷가게 형성에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도 다를바 없다. ‘CARAVAN’ 이라는 말이 있다. 주 고객이 지방 손님이었는데 지금은 상파울로에 인근 손님들만 다니는 수준이라고 한다.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그것을 파악 못하고 왜 안 오나 하고 기다린다면 큰 낭패가 아닐까. 바이어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갔다. 업체의 규모에 따라 적용이 되겠지만 다시금 지방을 공략하는 전략도 생각해 볼만 하다. 기억하자 CARAVAN!!

 

시대가 변한 것을 모른다면 아직도 종이 위에 뽄을 그리려 할 것이다. 사업은 정보다. 시대가 그렇게 흘러왔다. 요즘 가게 혹 하던 일을 정리하고 카니발 기간이 지난 3월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한인들이 많다. 지금 상황에 눈치만 보다 기회를 놓칠 것인지 공격적인 시도를 할 것인지의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둘 중에 어느 판단이 적합할까는 기울어진 질문에 답이 있다라고 본다.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록된다. 그들은 시도했다는 것이다.  실패를 두러워 하기보단 판단을 믿는 것이 더 힘든 것이다. 자본이 없기 때문에 기다리기만 한다면 결국 기다리는 동안 다 까먹고 말 것이다.

 

지금 옷 시장은 나아지는게 아니라 변하는 것이라는 것을 관찰해야 할 시기다. 벌써 판매 방법은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라면 K-Fashion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싶다.

 

차분한 말투로 설명하는 최태훈 회장. 할 말이 많은 듯 하지만 2차 만남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부딪히며 마무리 한다. 현재 브라질 상공(코참)회의소는 패션 세미나 외에 경제적 포럼을 예정하고 있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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