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거가 코앞이다. 10월 대선으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금 선거준비로 저마다 분주하다. 그간 한인 사회에도 적지 않은 정치 후보들이 시도하였다. 결코 쉽지 않은 관문이다. 언젠가 반드시 한인 정치가의 당선이 이뤄지기를 믿는다.

 

유세의 현장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한인을 만나보았다. 현 정권인 PT당(노동당)에 깊은 관계를 맺고 이번 선거에 앞장서 지휘하는 토마스 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때 브라질 최고의 지지를 받은 룰라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하며 한국과의 모든 수행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때 맺은 인연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약 10여년전 비센찌료(현 원내 대표)와의 만남에서 그의 인격에 매료되게 된 토마스 황은 지금까지도 그와 의형제로써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센찌료는 토마스황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알게 됐고 우수민족임을 인정하고 주위에 소개하기도 했다.

토마스황이 소개하는 PT 노동당은 교포들에게는 한국의 공산당으로 인식되어 있어 많은 고민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또한 현 정권에 비춰진 모든 상황에 찬반의 논란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따로 있었다.

 

우리 교포는 봉제업 사건이나 개고기 사건 등 브라질 언론에 보도된 사건마다 한마디 악’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현실이었고 그로 인해 대변해 줄 우리 한인 정치가를 그토록 소원했던 것을 교포 모두는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쉽게 만들어지는 정치가였다면 그 바램이 아마도 적었을 것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함께 고민했던 사람이 바로 빈센찌료라고 토마스 황씨는 소개한다. 여당 원내 대표라고 하면 대통령과 부통령 다음으로 브라질의 실질적 운영의 3인이라고 할수 있다. 그의 검소한 생활과 바른 인격은 다른 당내에서도 인정하고 있으며 존경을 표하기도 한다. 그러한 그가 이번에 4선에 도전을 하며 이 시점을 통해 한인들에게 보다 큰 힘이 되어줄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 배경은 이렇다. 현재 룰라 정권에 이어 지우마 정권의 재당선을 확신하는 PT 당으로서는 연속 집권으로 장기적 계획을 확고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비센찌료의 실질적 권한과 힘을 경험한 토마스황은 이제 그의 관심을 우리 한인 교포에게 전달하며 도움이 필요한 교포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동포애라고 전했다.

또한 여당 내에 이만 이천석의 자리가 있으며 내용으로는 행정부, 교통부, 보건부, 경찰, 사회 등의 자리를 내정 할수 있는 인사권을 설명했다. 정치에 관심있는 한인 2세들의 양성으로 바닥부터 착실히 배워 나갈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센찌료는 이번에 한인 교포에게 진실한 공약을 선사 했다. ‘한인들의 힘이 되겠습니다.’ 어쩌면 토마스황이 하고 싶었던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는 무수히 많은 당원 인사들을 상대하고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그 바탕에 서서 한인들에게 작은 통로가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토마스황은 40여년이 넘는 이민생활속에 착실히 자신의 터를 닦아놓았다. 당내 관계자들이 먼저 그를 알아보았고 그에게 많은 제안을 했지만 그는 지금껏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관계만 유지하였다. 그런 그가 교포사회를 위해 디딤돌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선거 현장 중심에 크게 활약하는 토마스황 한인교포가 2세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모델이 아닌가 싶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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