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파 한인회” 2015년 6월 5일자로 주 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부터 분규단체로 지정 통보받다.

 

탑뉴스에서는 시다지 델 레스찌(Ciudad del Leste-Paraguai)의 한 식당에서 입수한 파라과이 한인 신문을 통해 그간 SNS로 떠돌던 내용을 확인했다.

 

반세기 이민역사를 이어오며, 단 한 번도 분규사례가 없었고, 중남미 재외 동포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이며, 정통성 있는 파라과이 한인동포사회의 대표기관인 재파 한인회가 주파 대사관으로부터 입에 담기조차 치욕스런 분규단체로까지 지정 받게 된 것에 대해 한인동포사회가 들끓고 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과 외각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직접 인터뷰를 한 가운데 이번 기사 내용에 큰 불쾌감과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다지 델 레스찌에 거주하는 교포는 한국과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파라과이 교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격분하였다. 또한 파라과이 한인회도 바른 대처를 하고 이러한 오명을 벗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내용은 한국에서도 보도된바 있으며 일간 동아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일간동아 사설>>

짙은 먹구름에 앞이 가리어진 재 파라과이 한인사회

 

이민역사 반세기를 맞아 축제의 분위기가 되어야 할 파라과이 한인사회가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모양 휘청거리고 있다.

30년 만에 엄습해온 불경기의 깊은 늪 속에서 한인동포사회 분위기가 무겁게 어두워진 가운데,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개인들 신상에 까지 관한 별의별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는가 하면, 또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한인회는 갖가지 구설수에 얽혀 뭇매를 맞아가며 명맥을 유지하기위한 안간 힘을 쓰느라 고전분투를 하고 있다.

교육문화재단 역시 2년 여 전 교육부의 명령에 의해 공관장 체재로 이사회가 구성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관심을 갖고 정상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질 않고 있다.

또한 체육회 부활은 언감생심 아예 언급조차도 없고, 오직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든 것이 나와는 관계없는 남의 일일 뿐인 것으로 들 일관하고 있다.

과연 우리들의 정체성은 살아있는 것인지…

지금까지 반세기에 걸친 성공적인 이민역사와는 달리 언제 부터인가 우리 동포사회에 짙은 먹구름이 가리어져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뒷걸음만 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올해는 이민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의미의 해로서 한인회에서는 지난 2년여 전부터 기념사업 및 행사를 위한 준비와 기획을 하여, 본국으로부터 2억이라는 거금을 행사지원금으로 지원 받기로 하였다며, 10여 가지의 각종행사를 계획하고,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를 하였던바, 모든 한인동포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뜻밖에도 한인회에서는 상반기가 다 지나도록 계획한 50주년 행사를 개최치 못하고 있다.

 

반면에 대사관에서는 한인회와는 달리 지난 4월 22일 국회의사당에서 가진 한국인의 날 선포식에 이어 기념 리셉션, 마라톤대회, 태권도 공연을 차례로 개최함으로서 한인 이민50주년 행사의 주체인 한인회 행사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

듣기로는 공관과 한인회 간의 불편한 관계로 본래 계획했던 행사에 많은 차질이 있어, 불가피 대사관 위주의 행사만 진행된다고 하는데,,,

거기에 더하여 주파 대사관에서 6월 5일자로 재파 한인회를 정확한 사유서 첨부 없이 분규단체로 지정하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하였다고 한다.

과연 무슨 사유로 인해 이 같은 엄청난 사건이 발생 된 것일까 ?

우리 한인동포사회는 믿기지 않는 이 사실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상 일간동아에서 보도된 내용.)

 

50주년을 지나온 브라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뒤 얼마전 한국 언론에 보도된바 있다. 이민의 반세기를 맞아 축제의 분위기를 열어야 할 상황에서 비리로 얼룩진 오점을 남긴 안타까운 역사로 기록 되어버렸다. / 탑뉴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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