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설립50주년을 기념하며 제 6 회 효도 한마당 큰 잔치 및 노래 자랑이 성대하고도 화려하게 열렸다. 지난 2015년 7월 25일(토) 10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성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신부 이윤제 베드로) 주최로 2년마다 시행되는 범 교포적 행사이다.

 

비가 내린 가운데도 시간에 맞춰 도착한 어르신들은 날씨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참여 했다. 항시 크고 작은 행사마다 교통정리와 안내를 도맡아 섬기는 해병전우회(회장최원석) 대원들의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비옷을 입고 차량을 안내하며 길을 건너시는 어르신들의 손을 꼭잡고 안전하게 모시는 모습이 이제는 새롭지 않다. 그 명성에 맞게 마지막 시간까지 책임지는 모습은 교포 사회 모범 단체로써 인증 된 바이다. 또한 김성수 원장(실로암병원)은 앰블러스와 의사를 배치해 혹시라도 모를 응급 상황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년 어느 행사든 안전을 위해 힘쓰는 교포사회의 지킴이 역할로 중요한 몫을 감당하고 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 되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해 한국 대전교구장 유 라자로 주교가 방문하였으며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유 라자로 주교는 대화에서 ‘ 지금 어른들은 우리나라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습니다. 일제말기, 해방, 6.25를 겪었으며 그 힘든 시기를 딪고 오늘에 훌륭한 후세를 이뤄 놓은 장본인들 이십니다. 살길 찾아 브라질 지구 끝까지 오셔서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억척스럽게 성실하게 터전을 가꿔오셨고 상황은 다 다르지만 지금까지 온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50주년 본 행사에 와 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자리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들어보니 교민분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디십시요. 성실함과 정직은 다른 것 보다 오래 갑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고 이럴수록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가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튼튼한 조직력으로 교우 모두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큰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한 이번 준비에는 윤석찬 회장이(요셉회) 총 진두진휘를 하였으며 총연출을 맡은 서영철Rafael 씨는 교포 사상 처음으로 어가 행렬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이런 멋진 행사를 만들기까지 숨은 도우미들이 있었다고 총연출은 전했다. (차호문. 최아미. 황윤재. 곽영. 최동석. 김양근. 김정민. 김양근. 조연출팀… 소품제작 요셉회 회원…..)

 

처음으로 시도되는 어가행렬과 종묘제례의 행사에 모두가 시선을 떼지 못했다. 화려하고도 옛신분에 맞게 제작된 한복의 아름다움과 소품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려한 조명에 비춰진 모습이 장엄하기까지 했다. 나중에 한인 사회에서 큰 행사를 기획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꼭 권하고 싶은 행사이기도 했다.

 

그 화려함 속에 드디어 성상우(요셉)씨의 사회로 식순이 이어졌다. 이윤재 베드로 주임신부의 축사에서 ‘ 50주년을 맞아 오신 모든 귀빈분들과 어르신들께 감사합니다. 성당과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과 어르신들을 위해 치루는 효도잔치는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들이 어른 공경과 효라는 중요한 덕목을 배우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며,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노년을 좀 더 기쁘고 보람 있게 보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본당의요셉회가 주관하고 성당의 모든 단체와 청소년들, 그리고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해 준비한 오늘 효도잔치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 모두에게 흥겹고 기쁜 날이 되시길 바라며, 이 행사를 주관하고 준비해주신 요셉회원들과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 전했다.

 

이어 윤석찬 가브리엘 요셉회장의 환영사에서는 ‘본당 설립50주년과 효도잔치를 허락하여 주신 주임 신부님과 봉사자 여러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전하여 드립니다. 저희가 여러날 준비는 하였으나 미흡한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정성을 다한 소찬과 많은 경품권이 준비되었으니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감사하게 생각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진탁 노인회장의 답사가 이어졌다. ‘ 여러분의 정성이 교포 노인들에게는 대단한 즐거움이 되고 이땅에 뿌리를 내릴 젊은이들에게는 경노사상과 효도 정신이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를 일깨워 주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오늘 오신 노인들은 서로의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받으시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잔치를 베풀어 주신 천주교 신부님, 단체장님 봉사자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 답했다.

 

2부 공연 순서로는 손정수 요한씨가 위트있고 깔끔한 진행으로 순서를 이어 갔다. 공연 순서로는 무지개 어린이 성가대, 태권도 협회의 시범단 공연, 윤상례 가수, 은빛대학의 율동, 고전연구소의 무용, 영스텝의 가요 춤, 정훈의 노래, 안은실의 노래, 은빛대학의 라인댄스 등의 무대가 펼쳐질때마다 큰 박수가 퍼져나왔다. 풍성한 점심 식사에는 최고의 음식들이 학생들로부터 서빙 받았으며 끝없이 제공되는 간식으로 모두가 흡족한 식사를 대접 받았다.

 

3부로는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심사위원 위원장에 안은실 가수협회장, 위원으로는 박진규 요셉신부, 이베니스타 수녀, 이준경 총회장, 윤석찬 요셉회장, 박옥자 가수협회원이 수고해 주었다.

3부 순서 역시 손정수씨가 진행을 맡아 재미난 진행을 이어 나갔다. 노래자랑에 모두가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노래자랑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대상 : 최광남(남) 모정의 세월 / 금상 : 이춘자(여) 사는동안 / 은상 : 조영자(여) 사랑을 위하여 / 우수상 : 우민자(여) 무명초 / 인기상 : 유옥례(여) 여자의 일생 / 장려상 : 강철순(여) 삼다도 소식 /  참가상 : 가재희(여) 시계바늘 / 김희자(여) 상처 / 전방실(여) 섬마을 선생님.

 

특별 출연에 김제동 신부님, 홍영종 총영사 / 정덕기(남) 만남 / 황유자 (여) 낙엽은 지는데 / 고영근(남) 나그네 설움. 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풍성한 경품이 쏟아져 나왔다.

 

공연으로, 음식으로 그리고 푸짐한 상품으로 무엇보다 많은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 얼굴 본 것만으로 좋은 하루였다고 조용히 미소 지으시는 어른들을 보니 그져 감사한 마음이었다.

 

이번 효도 잔치는 70세에서 100세에 이르는 어르신들을 초대해 단 하루라도 기쁨으로 웃음으로 맛남 음식으로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히 담아 준비했다고 윤석찬 위원장은 전했다. 그러면서도 더 많이 못한 음식과 경품에 아쉬움을 남기며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교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성당 식구들 가운데 협찬을 이뤄 준비했다고 전했다. 많은 단체에서 힘을 모아 횟수를 늘리면 좋겠다는 개인적 생각도 털어놓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무엇보다 함께 준비해준 안나회, 성모회, 어머니회, 자모회, 요아킴회, 아버지회, 대건회, 강학회, 청년부, 고등부, 교사회, 꽃꽃이회, 요셉회 등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흔쾌히 후원과 협찬을 해준 교우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에 기특한 것은 젊은층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이 행사는 계속 이어지겟구나 하는 고마움이 들었다고 전하며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부탁한다고 윤석찬 위원장은 마무리를 지었다.  / 현장 르포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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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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