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담당관 김숙자)에서 주최한 여성의 밤이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았다. 2014년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감동과 큰 기쁨까지 넘쳐난 행사였다.

 

매년 이맘때면 각 단체들의 크고 작은 망년회가 이뤄진다. 그런데 코윈에서는 좀더 특별한 모임을 선사했다.

 

2014년 12월 2일(화) 봉헤찌로에 위치한 루스플라자(Luz Plaza) 만찬 홀에서는 은은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함께 분 냄새 짖은 아름다운 여성들로 자리를 채웠다.

 

약 120여명의 각 단체장과 회원들 그리고 총영사관, 주재상사, 각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자리배치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각 테이블마다 대화가 이뤄졌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맛있는 음식 서빙과 분위기에 맞는 음악 그리고 편안함.

 

1부 순서로 코윈 브라질 지부 김숙자 담당관은 이번 행사에 대한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인터뷰 중에 매년 자체적인 모임을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교포 여성분들을 대거 초청하여 함께 코윈의 의미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잠시나마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회원인 김정희(YTN)씨가 자체 준비한 코윈 영상이 상영된 후 많은 여성들이 코윈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수 있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 전체적으로 총 연출을 맡은 홍은경(원장 아마데우스 음악학원)씨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매끄러운 진행을 준비해 모든 이들로부터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행사에 또 한가지의 큰 관심사는 경품 추천이다. 동남 여행사(대표 릴리안)에서 기증한 미국행 항공권과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중간중간 큰 기대감도 불어넣어 주었다. 행사의 진행에 임원단 (부회장-김성미, 황영하, 마리아 이..)들의 수고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마지막까지도 섬기는 모습에서 코윈의 위력이 저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부 순서로는 교포사회에서의 쟁쟁한 실력을 소유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초청무대가 열렸다. 유명 영화의 주제곡을 노래한 김나래씨는 영화속에 주인공처럼 분위기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홍은경씨의 피아노 반주는 많은 여성들의 눈을 잠시 감고 감상하게 만들정도였다.  노은영씨의 플릇 연주가 가늘고 부드럽지만 힘있는 여성들을 의미하듯 특별한 순서로 기억됐다.  80년대 통키타 가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박남순씨의 순서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젊은 시절로 회상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교민가수 나미경씨의 피날레로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곡으로 모두가 열창하는 가운데 작은 콘서트는 마무리 됐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가수 노사연씨의 ‘만남’을 부르며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은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

 

처음으로 여성이란 이름으로 만남을 가진 이 자리는 교포 사회에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였나 싶다.

여자로써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이 얼마나 클까.. 언제나 중간의 입장에서 가정에 책임을 다하는 엄마와 아내의 역할. 직장에서의 책임을 완수해야만 하는 주인의 역할. 모든 책임을 감당하고자 새벽 길을 걷는 순례자의 역할.

 

이날 행사는 작지만 힘있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코윈은 브라질 이민 한인 여성들에게 말한다. ‘여성들이여 그대들은 위대하다. 가정을 돌보며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당신들이 소중하다. 사업을 위해 수고하며 그 결과로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인 그대들이 자랑스럽다. 힘들고 어려운 시련가운데서도 참고 또 참고 잘 견뎌주어 대견하다. 남모를 외로움과 고달픔을 안고 지친 가운데서도 항상 그자리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눈물도 안나오고 악만 쌓인 가운데 해내고야 마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코윈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 여성 여러분, 어금니 한번 더 깨뭅시다.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잠시 거울을 한번 보십시요. 삶에 충실한 모습 속에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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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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