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헤찌로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쁘라찌스 길을 제외 하고 좀 떨어진 곳이다라고 하는 곳은 저녁 9시 이후에 남성 혼자 다니기도 무서울 정도다. 일단 가로등이 어둡고 꺼져 있는 곳이 많다.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 헤트라이트 불빛에 의지하여 걸을 정도다.

요즘 경기가 없어서 그런지 10시만 되면 바르(bar) 근처를 제외하고는 위험 그 자체다. 왜 가로등이 안켜지는 곳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그런데 때에 따라 다르다. 어떤 날은 미친듯이 온전히 켜져 있기도 하다.

혹시 새벽은 어떨까 싶어 거리를 차로 지나쳐 보았다. 새벽은 더 많은 가로등이 꺼져 있었다. 이유를 모르겠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밤에 불이 켜져 있던 곳도 그날 새벽에는 불이 꺼져 있다. 전기를 아끼려는 것일까. 아낄것이 따로 있지 거리에 가로등 불빛을 꺼 놓는 절약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어떤 때는 날이 밝은 시간에까지 불이 켜져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 걸로 봐서는 절약 때문에 새벽에 불을 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할 정도다. 왜 그러는 걸까.

우리 봉헤찌로에는 새벽에 기도를 다니는 어르신들이 많다. 요즘같이 불경기로 강도가 많은 때에 일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 어르신들 눈도 어두워 발을 잘못 딛기라도 한다면 큰 일 아닌가.  주님이 지켜 주신다는 믿음의 소리보다는 안전을 대처하는 행위를 보여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한인 가로등이 설치 된다면 자체적 구상을 통해 신제품 레드로 더 밝게 비추며 안전 감시 카메라도 설치하고 중간에 알람 신호 버턴도 만들어 소리가 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맨날 생각 뿐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가능한 일이다.

이런 문제는 각자 해당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혼자 하면 별 반응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신고를 하면 확실한 접수가 되어 개선될 것 같다. 한인회 같은 단체가 나서 준다면 더 확실할 것 같고 영사관 같은 곳에서도 도움을 준다면 완전 확실해 질 것 같다. 우리 부모들이 다니는 길 목이다. 깊이 생각해 보자.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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