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회장 선출을 하게 된다. 그동안 박대근 회장이 세번에 걸쳐 회장직을 맡았다. 임기는 6월까지 이며 새로운 회장에 대한 추천이 이뤄지게 된다.  우리 한인 사회에는 인재가 없다라고 공관에서 버젓이 이야기 한다. 치욕이다. 모욕이다. 정말 인재가 없는 것인가. 회장에 대한 추천 공고는 그저 형식일 뿐이다. 매번 그런식으로 진행을 해오다 보니 평통에 관심이 있던 자들은 아예 등을 돌려버리고 관심도 두지 않게 되었다. 추천이 이뤄지면 총영사관에서 선별된 단체장들과 한인회 관계자들 그리고 몇몇 개별적 인사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결국 두 명을 최종 선별해 본국으로 전달하게 된다.

그 동안 평통에 몸담아 봉사를 해온 사람들에게는 영광스러운 명예이기도 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분단에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는 그 어떤 민족들보다 통일이라는 염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의 통일과 안보를 위해 선택된 해외 동포로써 값지다 할 수 있는 일이다. 단순 명예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평통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평통이 ‘깡통’이라는 별칭으로 둔갑하고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통을 지낸 사람들은 시기, 질투 라는 시각을 내세우지만 평통에 대해 쓴 소리를 던지는 사람들은 전혀 탐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의 이유는 ‘대체 뭘 했느냐, 대체 뭘 하는 단체냐’는 것이다.  평통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자문’ 이라고 이름에도 분명 명시했다. 통일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자문, 잘 되기를 조언하는 기관이라고 했다. 그런데 무엇을 대통령에게 자문 하는 것인가. 누가 어떤 자문을 했는가. 그 내용이 없다. 그리고 역대 회장들은 말한다. 시키는 일만 해야 한다고. 이 얼마나 모순된 이야기인가. 그 동안 평통 행사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 평통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껏 잘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잘한다 잘한다 응원만 할  수 있겠나. 한국 정부도, 총영사관도, 브라질 평통 관계자들도 지금은 뒤를 돌아볼 시점이라 생각된다.

요점만 정리하자. 평통에 관한 회장 선출을 두고 누구나가 참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투명하고 바르게 추천 될 수 있도록 회의 석상을 공개는 할 수 있지 않나 묻고 싶다. 그것이 안된다는 규정이 명시 된 내용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그것 역시 지적 대상이 아닐까마는…  평통의 선출을 관여하고 담당하는 것이 총영사관이 맡은 업무라면 입김 없이, 사심 없이, 공정하고 바르게 진행해 주기를 권고 한다. 또한 추천자들도 대상자들도 바르게 임해주기를 부탁한다.

한인 5개 단체에 평통은 포함 될 수 없다. 다음 회장은 이 기구의 근본을 반드시 숙지하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평통 회장 추천에 관한 내용은 각 신문과 전자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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