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들이 또 한번 들썩이고 있다. 한인 타운 지역 봉헤찌로 정육점의 분위기도 심상찮다. 중심가에 있는 정육점에 들려오는 소리다.

주민 ‘ 뉴스에 문제점을 고발했는데 정말 이 고기들을 믿을 수 있겠나.’

점원 ‘ 우리 고기는 문제 없다. 문제의 상표가 있는지 확인 해 봐라.’

주민은 45년 동안 봉헤찌로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육점의 단골이다. 그렇게 많은 고기량을 접하지는 않지만 이번 사건으로 화가 많이 나 있다. 문제가 있어도 어쩔수 없이 속고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정육점뿐 아니라 ‘바르’ 나 ‘빠다리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토요일부터 음식을 포함해 햄 종류도 주문이 떨어진 상황이다. 브라스 까를로스 지 깜뽀스에 위치한 고기집의 경우 손님들이 일일이 물어보고 사는 모습을 보였다. 전부다 한마디씩 하며 이슈를 끌어냈다.

 

얼마전 한인 학생들은 한인 단체 야외 모임에서 먹은 고기로 인해 바이러스가 걸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사회에 식당에도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며 안전을 위한 각 주인들의 대처가 필요하다. 한 정육점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기 구입의 영수증을 보여주며 안심 시키는 곳도 있다. 이미 브라질 식당에는 안전하다는 문구를 입구에 써 붙인 곳도 있다. 그러나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쉽게 발길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부패 고기 사건으로 생선과 야채 등으로 매뉴를 돌리고 있는 가운데 가격 폭동을 유려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브라질 뉴스를 종합해 보면 현재 테메르 대통령이 직접 슈하스카리아를 방문해 고기를 먹으며 해명에 나섰지만 이미 유통된 썩은 고기가 수거되지 못하는 점에 국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가고 있다.

 

한편 브라스에 아랍인 식당에서는 아랍식 도살을 통해 안전하게 유통된 고기(할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썩은 고기 사건 발생 후 토요일 까를로스 지 깜뽀스에서 아랍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음식에까지 불법을 저지른 브라질 정치는 망했다고 말하며 악의 손길을 뿌리칠 젊은 정치인들이 필요하다고 분개했다. 이들이 유통하는 할랄은 종교적 의식으로 인한 깨끗한 과정을 거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수요가 작다고 덧붙였다.

봉헤찌로에 있는 유대인 유통업체에는 이번 사건을 두고 별다른 언급은 안했지만 자신들의 상품에는 최상급이라고만 답했다.

각 인터넷 언론들은 이번 썩은 고기 사건을 썩은 정부와 비교하면서 먹는 것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각 지역마다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도 많았다.

 

브라질 각 언론의 보도 내용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고기 구입에 신중할 것을 한인 사회에 권한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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