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중심지이자 이민자들의 거쳐로 알려진 봉헤찌로. 현재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인타운으로 시정부에서 명명한 봉헤찌로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

경제 대공황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현재의 어려움을 직면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한국 이민자들은 봉헤찌로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중국인 브라질인, 볼리비아인 등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쁘라찌스와 그 사이 갈래 길은 한인 업소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빠르게 중국인들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주말이면 몰려드는 중국인들의 활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기사가 결코 중국인들을 혐오하거나 우리 한인 타운에 왜 들어서냐고 따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이 기사로 한인들이 단합해 경제적 방안을 만들기를 바란다.

처음부터 봉헤찌로가 한국인의 지역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유대인과 아랍인 그리고 그리스인 등을 상대로 자리를 굳혔고 그 가운데 상권도 형성해 왔다. 그 상권으로 많은 한인들이 관련해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54년을 지켜왔다.

 

만약 봉헤찌로에 한인 업소들이 줄어들게 된다면 한인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리베르다지는 1990년대에 70%에 해당하는 일본인들의 상권으로 큰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70%가 일본인 상권이 아닌 중국, 대만, 브라질, 한인들의 대거 입점으로 일본인들은 일자리를 잃고 일본의 이미지 마져 저하되어 고유 문화적 가치가 아닌 아시아 문화적 인식으로 바뀌어 일본 이민자들에게는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촌이라는 이름과 흔적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일본촌의 중심지에서 중국 춘절을 벌써 몇차례를 지냈는가. 중국인들의 상징으로 나타낸 삼각 원형 모자의 이미지가 리베르다지를 점령했다는 일본인 상가의 관계자들은 받아들인지 오래다. 지금도 일본촌의 경제적 창출은 엄청나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그 창출을 아시아인들과 나눠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 자리에서 돈을 번 일본인들은 더 큰 중심가로 옮겨 갔고 그 자리를 일본인이 아닌 타국인에게 넘겨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며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지금 봉헤찌로가 딱 그런 상황을 맞이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억지로 한인들이 나서 업소를 차리고 중국인이나 대만인들을 못들어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름뿐인 한인타운에는 아쉽게도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 한쪽에 마련될 지정 조형물로는 어림도 없는 흔적이다. 최소한 리베르다지 처럼 가로등의 형태를 해도 될까말까 하는 상황에서 우리 한인 사회는 아직도 자리싸움만 하는 실태를 적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 쁘라찌스 중앙 위치에 반듯한 건물 하나가 세워지고 있다. 중국 문화원 겸 상공회의소가 들어선다고 한다. 결혼식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이 문화원이 들어서는 것은 우리 한인 사회에 엄청난 위협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 문화 회관도 아닌 문화원이라는 것은 중국 정부 자체에서도 봉헤찌로에 위치한 중국 문화원에 대한 엄청난 홍보를 할 것이 뻔하며 그로 인한 많은 행사들이 치뤄짐과 동시에 언론에 노출이 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리베르다지에도 대만 이벤트 홀이 세워진 후 많은 행사들이 치뤄지고 각 종 국가적 연례 행사로 현지인들에게 소개가 되어 마치 리베르다지가 대만 이민자들의 중심지로 각인을 시켜주기도 했다.

 

중국 2인자 리커창 총리가 브라질을 방문하면서 앞으로 중국인들의 이민 정책에 힘쓴 것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 접했다. 이미 중국인들의 브라질 입국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밀려들 것이 확실 하다. 봉헤찌로에도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거주하며 업소를 알아보는 것은 모든 복덕방에서도 확인된 바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의류 참여로 그 여파를 맞은 한인 의류업소들의 체험이 생생하지 않은가.

 

한국 방송을 통해 또한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도 알고 있듯이 미국 뉴욕만 해도 중심가에 주요 빌딩이나 몫 좋은 자리는 중국인들이 일시불 현찰로 다 사들이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프랑스나 영국 세계가 그렇다. 그 영향이 어떤가. 미국인들은 몇 세기를 거쳐 몫 좋은 자리를 만들어 놓고 (뽄뚜 자리 살리고) 중국인들에게 비싼 가격에 팔아 처음에는 좋아라 했지만 그것이 미국 자체에 더 많은 침체를 끌어 온 것에 결국 미국인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에 이제야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중국인들은 많은 인원을 통해 모든 이권을 나눠가지고 제한하는 습성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 국가가 경제 정책을 펴듯 같은 맥락이다. 중국 자체 국민들만으로도 소비를 이뤄내는 무서운 저력이 오히려 우리 한인들에게는 피해를 입게 되는 작용이 생긴다. 이곳 봉헤찌로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공생할 수 있는가. 중국인들은 싸우면서도 뭉치지만 한국인들은 피를 봐야 뭉친다. 그렇기에 피를 보기전에 밀리는 건 한국인이 아닐까.

 

예전에 탑뉴스에서 이 문제에 대해 몇 차례식 보도 했을 때 몇몇 한인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라며 논쟁이 된 적이 있었다. 과연 그럴까. 예를 들어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브라질인이나 한인이나 중국인이나 손님이라면 당연히 가릴 것 없이 다 받아 소득을 올리면 그만일 것이다. 그렇다고 받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 거리 옆에 중국 카페가 줄줄이 늘어서고 그들의 입맛이 맞는 음식이 판매 되고 돈 많은 중국 업주가 시설을 좋게 한다면 손님은 옮겨갈 것이고 매상엔 결국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하나 둘 한인 업소들이 밀려난다면 기존 비빌 언덕인 한인 손님들도 점점 떠나가게 될 것이고 그만큼 매출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단적인 가상 시나리오 일 뿐이다. 그런 가운데서 살아 남는 한인 업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몇몇 한인 업소 살아남는 것을 두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 중국 타운내에는 중국인 복덕방들이 외국 업소를 들어서지 못하도록 최대한 막는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양도한 중국 가게를 제외하고는 쉽게 들어서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이권 때문이다. 이권은 곧 힘이다. 토박이 양키들을 밀어내는 대단한 중국인들이다.

 

봉헤찌로에 한국 상권을 이룬 업소와 패션 업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다. 필자는 그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봉헤찌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한인타운이 변모해 관광지의 특수를 매일 365일 누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2년간 탑뉴스를 통해 이런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도 우리 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이 또한 유지들이, 단체들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손을 놓는다면 앞으로 닥칠 일에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만든 한국 문화원은 봉헤찌로로 이전 할 수는 없는 일인가. 지금의 그 외진 곳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올리는지는 모르겠다. 한인들과 상관 없이 자체적으로 잘 운영한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그렇다 하더라도 한인들이 많은 이곳 봉헤찌로에 위치한다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직접적인 대화를 나눠보지 않았기에 그 문제는 이쯤에서 접겠다. 그러나 차 후 이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한인들을 납득 시켜주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는 한인회만 의지하고 일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한인회와는 별개로 한인 타운 도시 개발을 위한 모임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한인회를 제외 한자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한인회는 현재 일이 너무 많다. 이 일을 두고 결정하기에 사공도 너무 많다. 아직 조형물에 대한 문제를 두고도 해결 짓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가진 새로운 유지들의 투자적 모임이 목적이기에 한인회는 뒤에서 협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일이 진행 될 듯 싶다. 결코 배제가 아니다. 단지 한인회가 중심이 될 필요는 없다는 의견 일 뿐이다.

 

현재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과 부동산을 소유한 한인들은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것이며 한인 사회에 대해 소속감과 조금의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대상에 제한은 없다. 그리고 그 인원이 단 몇 명에 불과 하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다 잃고 말것이다. 더 늦기 전에 빨리 모여야 한다.

By 탑뉴스

탑뉴스는 (사)재외미디어연합 남미지부입니다. 연합언론 프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