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이민 온 사람들은 여자 옷 제품이 수익성이 좋아서 처음부터 거의 모두가 여자 옷 제품을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교민들은 많은 부를 축적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손님들이 여자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성격도 여자처럼 변해가는 것을 자신도 모르고 있다.

내 친구중에도 성형외과 의사들이 있는데 그들 대부분은 여자들처럼 성격이 섬세해지고 옷차림도 여자들처럼 입고 어떤 사람들은 아예 게이가 된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자기의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렇게 변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우리 교민 남자들을 샤타맨이라고 많이 불렀다. 일하러 와서 문 열어주고 갈 때 문닫고 간다고 생긴 별명이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자 옷 파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밖에 나가 있다가 일 끝나고 문 닫을 때 필요해서다. 그러나 요즘은 남자들이 직업에 열심히 종사하다 보니 남자들의 성격이 여자들처럼 소심해지고 섬세해져서 옛날에 우리가 생각하던 의리가 있고 대담해하는 남자들을 좀처럼 볼 수가 없다.

거의 다 모든 집에서 마지막 결정은 여자가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래야 집안이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 여자가 주도권을 잡는 건 좋지만 남자들이 중심이 될 수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 않는가.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기의 이상을 추구해 나가는 것은 남자로서 당연한 일이지 아는가. 그런데 많은 남자들이 떳떳하게 말도 못하고 여자들 치마 속에 숨어서 불리하면 나오지도 않고 유리할 때만 나와서 한마디 하다가도 누가 한번 큰 소리치면 다시 숨어버리는 삶을 산다고 하면 어떻게 남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지난주에 내가 쓴 칼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도 하고 반대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같은 생각이라고 동의한다면 잘 썼다고 말을 하든지, 반대한다면 잘못됐다고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뒤에서 수근대지 말고 떳떳하게 나에게 항의를 했으면 한다. 제발 쪽 팔리게 신문사주에 전화해서 왜 이런 글을 내느니 신문사가 책임을 지라느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칼럼은 내 생각을 쓰는 것이지 신문사의 생각이 아니다.

만약 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나에게 직접 항의해 주기를 바란다. 남자가 되는 게 쉽지 않은 것은 나도 잘 안다  그러나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한데서야 남자나 여자이기에 앞서 사람으로서의 존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는 우리 교민들도 자기의 생각과 말을 옳다고 생각하면 표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 주일 생각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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