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경. 조형물 건축비용으로 15만불이 왔었다. 당시 봉헤찌로 도시 개발 관련으로 시끄러웠던 것을 우리모두는 알고 있다.  시정부의 입장은 안전하다. 걱정하지 말라 등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방향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 한 것을 교민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한인회는 시정부와의 접촉에서 건축물을 세우면 다시 옮겨야 한다는 설명을 총영사관에 전하고 15만불을 본국으로 돌려 보냈다고 한다.  그 많은 자리에 세울 곳이 없었을까.  그러나 그 배경은 이러했다.

 

한인회에서는 조형물 건축비를 간판 사업으로 사용하자고 다시 제안을 했다. 봉헤찌로 내에 모든 간판을 일률적으로 한국타운의 정서에 맞게 한글도 넣고 디자인해서 거리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를 내놓았고 교포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간판제작 용도로 15만불을 다시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조형물에서 간판제작으로 변경하게 된 것일까. 조형물에 대한 내용에 대해 좀 더 정리를 해보자.

 

우리는 한인타운의 목적을 두고 조형물 제작에 첫 시작을 알리고자 했다. 인프라 구성의 첫번째 시도이며 상징물을 두는 것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 그러기에 서주일 전회장 임기 때에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형물 건축을 디자인 했던 것이다. 당시 임기의 제한으로 중단하기에 이르렀을뿐 추진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된 것은 아니였다고 밝혔다. 단지 후임 회장이 진행하지 못한 사항일 뿐이다.

 

조형물의 시작으로 가로등과 거리 조성 그리고 주말을 이용한 먹자골목의 성격을 띤 훼이라(Feira시장)를 형성하고 가장 중요한 유치에 대한 계획을 진행해야 한다. 한국촌을 홍보하고 유치하는 제반 작업이 중요하다.

 

그런데 쌩뚱맞게 간판 제작을 한다고 다시 신청을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니.

 

정부에 신청한 용도의 내용을 변경해 돈을 사용할수 없기에 조형물 제작비를 돌려보내고 새로 신청한 한인회는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일까.

 

이 한인타운 사업은 브라질 한인 이민의 숙원이자 교포들의 존재감을 심어줄 상징이다. 이것은 교포 모두가 참여하고 설계해야 하는 프로젝트이다. 어째서 이렇듯 중요한 사안을 두고 한인회 몇 명이 좌지우지 하는 것인가.

 

애초 조형물 건축에 관한 진행 사항이나 정부에 신청과 제작비가 온 내용 자체도 교포들에게 알리지 않은 의중이 궁금하다.

 

한인회에 ㅇㅇㅇ 부회장은 이러한 부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와의 대화(카톡)에서 간단한 답변으로만 일관하며 무성의하게 교포의 알권리까지 무시한채 회피했다.

 

정부돈 15만불은 교포내에서도 반에 해당하는 15만불이 모금되어 총 30만불의 간판 제작을 하게 된다고 한인회ㅇㅇㅇ부회장 입에서 퍼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걸려있는 간판을 한글과 동일한 디자인을 통해 새로 제작되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패션의 중심인 한인 타운에 걸맞는 프로젝트라고 하기에는 무리수가 크다.  첫째 패션이란 스타일이 독특하다. 말그대로 스타일 자체다. 그러한 부분을 한국의 이미지(한글 삽입을 거론)를 동일하게 표출한 가운데 제작해야 하는 것을 어는 패션 업체에서 반기겠는가.  또한 이미 걸려있는 간판을 그러한 이유로 정부 지원금 반이 주어진다고 해서  자신이 제작비의 반을 내야하는 상황을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이제 또 다시 간판 제작이 아닌 다른 용도의 이름으로 정부에 예산을 신청해야 하는데 난감한 건 총영사관 뿐이다. 정부의 입장으로써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의 예산 신청을 반길 이유가 없다. 이러다 정부에서 허가 하지 않을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미 첫 단추는 잘못 끼워졌다. 이제라도 잘못 된 것을 바로 잡아 한인타운 건립에 해당하는 포괄적인 용도의 이름으로 신청하여야 할 것이다. 15만불은 조형물 몇 개를 설치 할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인프라 구성에 적잖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무작정 다 쓰기 보단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실행 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기에 독립적인 위원회가 결성되어야 할것이다.  전에도 언급한바 있듯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5년, 10년 30년, 100년을 바라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구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인회의 임기는 고작 2년이다. 그 임기안에 있는 회장단이 자기들 임기내에 모든 것을 다 하려 한다면 큰 과오를 남기는 것이다. 한인회는 감사 정도만 담당하고 위원회의 운영을 감시하는 것과 외부 섭외 혹은 지원금에 관련 도움이 필요한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담당하면 그것으로 양측이 서로를 돌아보며 운영하기에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당연, 앞으로 교포들의 좋은 의견을 수렴해 운영하면 될 것이다.

 

그리기에 먼저 교포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참여가 우선이다. 이것은 우리 교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큰 사안이다.

 

부디 누군가가 나서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욕먹어서 안하는 것이 아닌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꼭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오늘 우리 사회가 나눈 이 사안을 두고 교포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다. / 탑뉴스

 

탑뉴스에서는 자체 시설코너로 [교포 반상회]를 시범 운영합니다. 교포들의 건의나 상반된 의견을 나누어 교포사회에 반영, 발전되기를 바라는 취지입니다.

 

 

By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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